[전자책] 파국
도노 하루카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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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제16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상하지 못한 상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1973년의 핀볼》. 양쪽 다 언론에서는 아쿠타가와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했고, 주위 사람들도 수상을 기대한 모양이지만, 앞서 말한 그런 이유로 나로서는 수상을 놓친 덕분에 오히려 안도했을 정도입니다. 나를 떨어뜨린 심사위원들의 기분에 대해서도 ‘뭐, 그렇기도 하겠지’라고 내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원망스럽게 생각한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후보작과 비교해가며 이러니저러니 토를 달 생각도 없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66쪽)



🟠 나를 막는 것은 나 자신밖에 없다.
럭비, 근육 트레이닝, 사랑과 섹스.
두 여자를 오가는 캠퍼스 라이프.

🟠 2020년 제163회 아쿠타가와상 논란의 수상작. 요스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다.

한때 몸담았던 모교 럭비부에서 코치를 맡고 있고 근육 트레이닝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늘 상식적으로 행동하려 하고 자신의 감정에서조차 명확한 근거와 논리를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난 신입생 아카리와 가까워지면서 소원해진 여자친구 마이코와 헤어지고 아카리와 사귀게 된다. 요스케에게는 연애도 습관처럼 당연한 것 중 하나이므로 환승이별에도 무리 없이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사람’이 바뀐 연애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요스케에게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작은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불러온 균열로 견고했던 일상이 깨지며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 스포츠에 의해 다른 사람을 멸하고 동시에 섹스에 의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멸망해 가는 전개.

🟠 좀비화된 인간들에 의한 군상극.

✒️ 감상

인스타 피드에서 보고 킵해두었던 책이었습니다.

읽는 동안 너무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20대에 내가 느끼던 그 감정, 상황들과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법과 규범을 지켜야한다는 의식 속에서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한편으로는 일탈을 꿈꾸는 불안한 생활.
공무원 수험생이라는 상황.
성에 대한 갈망.
스스로 외모에 대한 집착.
근육을 위한 괴로운 헬스.

20대 남성의 자위, 섹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풀어내다니.
부족해도 짜증나고 넘처도 괴로운 것이 섹스.
좋아하지만 지나치면 고문으로 느껴지는 것.

그리고 한가지 상황속에서 뜬금없는 잡념들. 위급한 상황에서도 딴생각을 하는 사고방식. 무의식적인 마음의 움직임을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관찰자 시점에서 나만의 삐뚤어진 시선으로 타인을 관망하는 자세. 작가의 독특한 표현 방법이 주인공 요스케를 별난 사람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쿠다가와상을 받았다는 것
이런 내용(?)으로 사회현상을 풍자하는 능력
언뜻 관계없는 사람들의 몸짓이나 정경이 주인공의 심정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읽을 수 있으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부러웠습니다.
나도 나의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날것 그대로 살아있는
자의식해체의 교본
파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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