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은 언제나 서늘하다 - 시골 소년의 기묘한 에세이
강민구 지음 / 채륜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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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즐겁고 슬프고 그립고 때때로 오싹하다!
4050의 기억을 소환할 시골 소년의 기묘한 경험담

영화감독이자 영화연구가인 강민구의 에세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겪었던 기이한 경험을 담았다. 자연이 가진 신비한 힘, 도시와는 다른 방식의 삶.

상상인 듯 현실인 듯 펼쳐지는 장면은 현대를 사는 도시 청년이 전하는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소하고 색다른 풍경이라 눈을 뗄 수 없다.

가만히 곱씹으면 은근히 몰려오는 공포감은 덤이다. 이런 점은 작가의 나이를 오해하게 할 만한 대목인데, 그만큼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에는 4050의 잠든 기억을 깨우는 마력이 있다.

쫄깃한 서사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그 시절로 소환된 어린 날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의 기묘한 경험담을 읽기 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길 당부한다. 종종 놀랍고 때때로 그리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니.


✒️ 감상

50편의 단편으로 한편당 2~3페이지 분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글을 참 잘쓰는 작가구나 싶었습니다.

어렸을 때 경험했던 일상속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정리하였는데, 너무 리얼해서 마치 그 현장(시골)에서 소년(작가)와 같이 놀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동년배다보니 에피소드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경험도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버지와 사냥을 가서 참새를 잡고, 개구리를 먹고 하는 것들은 저도 같은 경험이 있는데

저희 아버지가 공기총으로 참새 등 새를 사냥하고 할아버지, 저 셋이서 맛있게 구워먹은 적도 있고,
아버지가 웅덩이에 들어가 커다란 그물로 개구리를 잡아서 튀겨먹은 적도 있었죠.

주변에서 들은 귀신목격담이나
무당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고요.

생각해보니 나도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모아서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내가어릴적그리던아버지가되어 에서는 사냥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끼는데, 이 책에서는 아버지가 사냥 후 총기를 경찰서에 반납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죄책감일까요?

세상의 밖에서 세상안을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 두려움과 분노에 대한 생각 등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P.87
나도 어찌 보면 저 어항 속을 살아가는 생물일 텐데. 나는 어떤 역할이며, 앞으로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남을 잡아먹는 포식자? 남에게 잡아먹히는 먹이? 아니면 먹이사슬과는 관계없는 모래나 자갈?
그것도 아니면 내가 속한 세상을 거부하고 어항 밖으로 뛰쳐나간 물고기?
- <우리집에 있던 어항>에서

공감되는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른이 되어 잊고 살던
어린시절 느꼈던 공포의 감각이 깨어나
오른쪽 뇌가 찌릿찌릿해집니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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