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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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난 내 독서력에 좌절했다. 도대체 글을 읽는것인지, 책을 읽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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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엄마 2023-06-0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여운 한 줄 평입니다 공감합니다 🌸
 
닭들이 이상해 알맹이 그림책 5
브루스 맥밀란 글, 귀넬라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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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닭들이 이상해~"

책장을 다 읽고 난 뒤 아이의 첫마디였다.  왜 갑자기 닭들이 글쎄 자신이 닭이라는 걸 잊어버린걸까?  우리들의 의문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알을 잘 낳고 행복했던 닭들이 왜 갑자기 아줌마들을 따라하게 된 걸까?  아이들이 내린 결론은 아줌마들은 놀고 닭들만 일하는게 힘들어서 그랬다는 거다. 

"이거 문제네?"    닭들이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어버렸다는 것은 정말 문제다.   그런데 아줌마들은 닭들을 속이기로 한 똑똑한 생각을 해냈다는 것이다. (아줌마들이 짓는 행복한 표정을 따라 지어보자고 아이들을 졸랐더니 나름의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아줌마와 닭들은 매일 힘을 기른다.  닭 날개가 튼실해지자 닭들은 멀리 날아가 절벽에 알을 낳고 예전엔 어림없었던 절벽에 있는 알을 가져가는데도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이건 책을 봐야 된다.  그림에 잘 나와 있어서 도저히 설명이 따라 갈 수 없다.)

"엄마, 닭들도 날 수 있어?"
아이의 질문에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그으럼~  힘을 기른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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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 숲 속 삶과 글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환경 인물 이야기
토머스 로커 지음, 이상희 옮김 / 초록개구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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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무리 속에 있을 때, 또는 이른바 '성공'이라는 것의 한복판에 있을 때, 나는 내 인생이 하찮으며 정신이 빠르게 약해지는 걸 느껴요.  하지만 떡갈나무 잎이 바스락대는 소리나 참새가 들릴락 말락 짹짹거리는 소리를 듣기만 해도 겨울 산책이 다채로워지고, 내 인생은 만족스러워지며, 견과류 알맹이처럼 고소해진답니다."

분명 목표점을 향해 달려 갈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데 정작 목표에 다다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경험이 있었다.  허탈한것 같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상을 향해 산에 오르는 기분은 달랐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른것이었다.

자연의 모든것을 글로 옮긴다면 어떤 내용들이 담겨질 수 있을까?

아마도 이책의 그림이 자연의 것들을 그림으로 옮겨 놓은 듯 하다.  눈부시고 손에 잡힐듯 하면서도 저 멀리 있고 어디가 하늘의 끝인지 모를 드넓은 대지의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나는 자연인의 삶을 동경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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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 - 자연, 그 아름답고 놀라운 세계 속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환경 인물 이야기
조지프 브루책 지음, 이상희 옮김 / 초록개구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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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인간은 정말 자연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대한 풍경속에서 작은 점하나에 지나지 않은 내가 어찌 우주의 만물이라 자부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어떤 일을 하게 되면 계기가 저마다 다 있다.  내가 읽은 이 책의 카슨은 어릴적부터 자연을 느끼는 감성을 타고 났나 보다.

어느 요맘때 우연히 고개 들어보니 얼마 전까지 만해도 앙상하기 그지없던 나뭇가지 듬성듬성 사이로 작은 봉오리들이 피어나 있는 걸 보며 탄성을 질렀던 기억이 있다.  언제나 봄이 되면 새싹이 돋는 건 당연한 건데 그해에는 그 싹들이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 뒤로 주변을 여기 저기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다. 

나이가 많이 들진 않았지만 요즘 느끼는 생각 하나,  세상 아래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수줍게 피어나는 꽃한송이가 예쁘고,  보도블럭 사이로 삐꼼히 얼굴 내민 노란 민들레가 아름답다.  자연은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 보다. 

레이첼 카슨 또한 자연을 사랑하고 온몸으로 느꼈기에 자연의 훼손을 어느 누구보다도 빨리 감지하고 자연이 죽어가는 것을 세상에 알리 결심을 할  수 있었으리라.

<침묵의 봄>을 통해 그녀의 목소리를 한껏 담은 그녀는 자신의 책을 읽은 사람들이 살아 있는 바다가 끊임없이 바닷가를 적시듯 자연을 알게 될 것을 믿었다.  그리고 그녀의 생각은 옳았다.  그녀의 글을 읽은 많은 이들이 자연에 귀 기울이며 자연 그대로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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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뮤어 - 행동하는 자연보호주의자, 초등학생을 위한 환경 인물 이야기
토머스 로커 지음, 이상희 옮김 / 초록개구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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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며 존 뮤어의 생각, 행동들이 나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 왔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난 이책을 만나기 전에 존뮤어가 누군지 몰랐다.  그리고 그가 국립공원 창시자라는것도 몰랐다.  자연을 사랑하고 요세미티를 사랑했던 행동주의자 존뮤어는 그렇게 내게로 왔다. 

존뮤어는 생각했다.  자연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그리고 세상 모든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말이다.  처음부터 존뮤어가 자연을 연구하는 일을 한건 아니다.  발명가였던 그는 사고로 실명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눈을 치료하게 되었고 그 후에 그는 자연을 위해 일생을 바칠것을 결심한다.  요세미티 계곡근처의 양치기일자리를 얻어 요세미티 계곡으로 들어서면서 조각같은 요세미티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에 †을 빼앗겨 자연에 동화되어 갔다.  그리고는 여기 저기를 찾아 헤매며 요세미티가 자기의 집처럼 친근하게 되었다.   존뮤어는 자연 그대로를 느끼기 위해 폭풍우가 치는 날에 나무꼭대기에 올라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 그가 인간이 손을 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지키기 위해 글을 쓴다.  그의 글을 읽고 하나 둘씩 동화되어 시에라 클럽이 만들어지고 야생지대 보존에 힘을 모으기 시작한다. 

숱한 세월동안 야생지대를 돌아다닌 그는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깊어졌다.  그리고 자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존 뮤어가 우리에게 남겨준 선물은 자연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책 한면을 그림으로 가득 메워 글의 생생함을 함께 맛볼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자연을 보는 눈이 조금 길러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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