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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 숲 속 삶과 글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환경 인물 이야기
토머스 로커 지음, 이상희 옮김 / 초록개구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들 무리 속에 있을 때, 또는 이른바 '성공'이라는 것의 한복판에 있을 때, 나는 내 인생이 하찮으며 정신이 빠르게 약해지는 걸 느껴요. 하지만 떡갈나무 잎이 바스락대는 소리나 참새가 들릴락 말락 짹짹거리는 소리를 듣기만 해도 겨울 산책이 다채로워지고, 내 인생은 만족스러워지며, 견과류 알맹이처럼 고소해진답니다."
분명 목표점을 향해 달려 갈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데 정작 목표에 다다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경험이 있었다. 허탈한것 같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상을 향해 산에 오르는 기분은 달랐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른것이었다.
자연의 모든것을 글로 옮긴다면 어떤 내용들이 담겨질 수 있을까?
아마도 이책의 그림이 자연의 것들을 그림으로 옮겨 놓은 듯 하다. 눈부시고 손에 잡힐듯 하면서도 저 멀리 있고 어디가 하늘의 끝인지 모를 드넓은 대지의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나는 자연인의 삶을 동경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