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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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가 전국역사교사모임이라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실전하는 많은 선생님들께서 직접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하니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또 역사의 세찬 물줄기에 맞선 뜨거운 사람들 이야기라는 부제가 내 마음에 불을 지피는 듯 싶었다. 또 올바른 행동과 타인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러 인물들을 이 책을 통해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설레이기도 했다.


22가지의 이야기 가운데 김대중과 류사오보의 실화가 인상적이었다. 두 분 모두 자국에서 민주화 운동에 힘쓰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독재 정권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당할뻔하기도 하고 사형선고를 받은 적이 있었던 김대중이 한국의 대통령으로 역임한 이력은 놀라운 사실이다. 막연하게만 알고있던 김대중의 삶을 이 책을 통해 자세하게 알게되어 그가 참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옆에 있는 중국에서도 김대중과 같이 훌륭한 인물인 류샤오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유익했다. 공산주의 중국정부에 대항한 류샤오보의 행보를 읽고보니 그가 목숨걸고 쟁취하려했던 중국의 기본 인권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노벨상을 받는 과정에서 김대중과 달리 류샤오보는 중국정부의 압력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또 일생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냈다는 노벨수상자인 류샤보오가 안쓰럽게 여겨졌다. 김대중과 류샤오보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했기에 현재 우리의 삶이 이토록 평화로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 존경스럽다. 이 책을 읽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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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맞춤법 배틀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배틀
배은영 지음, 김창호 그림 / 제제의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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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영희가 주고 받는 메세지를 통해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배워볼 수 있고 해당 맞춤법의 알맞은 사용도 알아가는 유익한 책이다. '가르치다'와 '가르키다'처럼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단어를 올바르게 배워볼 수 있다. 왼쪽 페이지에서는 철수와 영희의 장난기 가득한 그림이 어린이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 간단한 맞춤법 퀴즈로 독자들이 바르게 알고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가르치다'와 '가르키다'의 정확한 뜻과 쓰임을 알려주고 단어와 관련된 일화를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또 맞춤법 더하기라는 부분에서는 또 다른 단어들을 정확히 익힐 수 있도록 마련해놓아 유익했다. 주제어와는 다르지만 연관성이 있는 말들을 작게 표시해둠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이 스쳐지나가며 읽도록 만든 부분에서 작가의 세심함이 느껴진다.


'날개'와 '나래'처럼 헷갈리지만 둘 다 표준어인 단어도 공부해볼 수 있다. '날개'와 '나래'의 정확한 뜻과 각각의 어감과 쓰임새를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낫다, 낮다, 낳다 처럼 발음이 비슷하지만 받침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들도 익힐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받침이 하나 달라졌을뿐인데 뜻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새삼 한글의 위대함을 느꼈다. 이러한 말이 들어간 관용어구나 속담의 뜻을 파악하며 비교해볼 수 있어서 아이의 어휘력이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철수와 영희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정확한 어휘가 아이의 머릿 속에 오래 각인되는 듯 싶다. 그래서 책을 읽을수록 그 재미가 더해지는 듯 하다. 초등 중고학년 교과 연계 맞춤법 417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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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보안관 즐거운 동화 여행 157
송방순 지음, 김정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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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이 아빠는 큰 회사 보안팀에서 일하다가 실직하고 학교 보안관으로 어렵게 일자리를 구했다. 민혁이 아빠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되었다는 기쁨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사랑스런 아들 민혁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보안관이라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들이 즐겁게 등하교하는 것과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민혁이 아빠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보안관 합격 통지를 받고 눈꼬리와 입꼬리가 붙을 정도로 좋아하는 민혁이 아빠의 얼굴을 상상하니 나도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아빠와 달리 4학년 민혁이는 그저 기쁘지만은 않다. 아빠가 학교보안관이라는 사실을 친구들이 알게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사춘기를 앞둔 민혁이의 이런 마음에 공감이 갔다. 방학만 기다리는 민혁이에게 어느 날 싸움 잘한다는 학교 짱 형이 다가와 보안관 아들이냐며 아저씨한테 내 일에 상관 말라고 전하라고 한다. 다행히 친구들이 주변에 없어 민혁이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학교 짱을 만난 것을 좀비를 만난 기분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니 민혁이가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민혁이 아빠와 학교 짱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지 궁금해졌다.


하늘에서 솜처럼 하얀 눈이 내리던 날, 학교점심 시간에 민혁이는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놀러나가기로 했다. 축구공을 가지러 교실로 가던 민혁이는 우연히 학교 뒷편에서 6학년 형들과 학교 짱 그리고 아빠를 보게된다. 싸움을 말리려는 민혁이 아빠에게 학교 짱은 험상궂은 표정과 뾰족한 말투로 함부로 대한다. 이런 학교 짱의 예의없는 행동에 나도 화가났다. 이렇게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아빠에게 민혁이는 왠지모를 답답함이 생긴다. 초등학생인 민혁이의 이런 마음이 이해가기도 했다. 민혁이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 시대에 진짜 영웅이 누구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이 책을 어린이 독자들이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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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박, 나만의 게임 블랙홀 청소년 문고 24
에린 윤 지음, 이은숙 옮김 / 블랙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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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소녀의 성장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 피파 박은 농구를 잘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이다. 엄마없이 세탁소를 운영하는 언니와 형부 이렇게 셋이 살고 있는 피파는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아 공립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언니를 도와 세탁소일을 하며 아르바이트 비용 겸 용돈을 모으는 피파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아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명문 사립중학교인 레이크뷰 중학교에서 피파에게 농구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집안이 부유하고 머리가 똑똑한 학생들이 많을뿐만 아니라 등록금도 비싼 사립중학교에서 피파에게 장학금도 주며 모셔가겠다는 믿지 못할 소식에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되었다. 레이크뷰에서 피파의 존재를 어떻게 알고 연락했는지의 이유도 아주 흥미로웠다.


막상 레이크뷰 중학교에 다니게 되자 피파는 새친구들을 사귀고자 노력한다. 낮은 수학 점수로 언니에게 소개받은 과외 자리에서 선생님으로 만난 엘리엇이 레이크뷰 학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또 엘리엇의 가족사를 알게되었을 때 또 한번 놀랐다. 레이크뷰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친구들과의 관계와 학교생활을 유지하는 피파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피파가 레이크뷰에 어떻게 오게되었는지 그 이유도 재미있었다. 피파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들과 추석, 떡볶이 등이 이 책에서는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다. 아마 주인공이 한인 2세이기때문인 듯 싶다. 학교에서의 친구들, 가족들과의 관계 그리고 공립학교에서 절친했던 친구들과의 불안한 관계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피파의 이야기를 청소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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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9 : 피부 질환, 부드럽게 화해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9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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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학 동화라는 점에서 그 소재에 관심이 크다. 독자들이 어린이를 겨냥한만큼 이야기가 재미있고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 이 책이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이유 중 하나인 듯 싶다. 이 책에서는 피부 질환에 대한 주제로 화상, 원형 탈모, 피부 전염병 등에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얻게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화상 입은 아이가 응급실에 와 치료를 받는 자연스런 이야기 속에서 어린이 독자은 여러가지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화상의 정의와 분류를 통해 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 조직과 이 부분의 손상에 따른 화상의 단계를 배울 수 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 이후 우리가 거의 매일 사용하는 손 소독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도 알 수 있어서 유익하다. 이 책의 주제가 피부질환인만큼 피부가 하는 많은 일들을 알 수 있다. 물집의 원인과 대처방법뿐만 아니라 수두, 홍역, 수족구병에 대한 각각의 전염경로와 증상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어서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피부를 덮고 있는 털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털을 피부에서 나는 가느다란 단백질 섬유라고 표현하니 왠지모르게 털이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피부 질환을 진단하는데 쓰이는 기구인 더모스코피에 대한 설명 부분이 흥미로웠다. 현미경처럼 수십 배로 확대할 수도 있고 피부 표면 2-3mm 아래까지 빛이 투과해 진피의 윗부분까지 볼 수 있다는 설명을 읽으니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 피부 확대경으로 혈관이나 피부색소의 변화를 관찰해 피부암같은 피부 질환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하니 의학기술이 많이 발달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피부에 대한 의학지식이 있고 깔끔한 그림으로 어린이 독자들이 몰입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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