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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ㅣ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2년 8월
평점 :

곤충학자 파브르의 이름을 따서 지은 정브르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이 책을 집필했다. 대한민국에서 희귀 생물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전문 유튜브 채널이라고 하니 한번 접속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여러 자연 생물들뿐만 아니라 이색 동물 등을 소개하는 이 채널에는 120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생물들을 소개하는 정브르라는 사람이 새삼 친절하게 느껴진다. 손가락 몇번의 움직임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생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1편에 이어 2편인 이 책에도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곤충보다 작아졌지만 생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똘똘한 정브르를 중심으로 고나와 테일이라는 친구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정브르의 가장 친한 친구인 고나와 신비한 능력을 가진 고대 용의 후손인 테일이 감초 역할을 톡톡하기에 그 재미를 더한다. 책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아시안 커먼 토드, 넓적사슴벌레, 두점박이 사슴벌레 등 익숙하지 않은 곤충에 대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읽는 것도 유익했다. 또 여러 작은 사슴벌레들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사진을 보면서 아이는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같은 사슴벌레라고 해도 조금씩 다르게 생기고 특징도 다양해서 마치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이 있는 사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 곳곳에 있는 곤충 색칠하기, 숨은 생물 찾기 그리고 그림자 퀴즈나 다른 그림찾기도 아이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또 멸종 위기종에 대한 설명은 어른인 나에게도 새로운 정보를 얻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연에서는 멸종했지만 인공 보호 시설에서는 생존하고 있는 바바리사자나 긴칼뿔오릭스에 대한 설명은 흥미로우면서도 사라져가는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다. 곤충에 대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