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인간 - 비누 인간 두 번째 이야기 파란 이야기 8
방미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2020년에 출간된 비누인간의 두번째 이야기인 <진화인간>이다. 앞서 먼저 나온 비누인간을 읽고 이 책을 읽어야 이야기의 연결이 되며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편 비누인간이라는 책의 프로젝트 마을에서 탈출한 다엘을 중심으로 이 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구소 직원이 알려주는대로 비누인간인 다엘은 어느 가정집으로 간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편하게 다엘을 맞아주는 아주머니를 보니 나도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이 집에 살고 있는 아주머니의 딸 유주는 어딘가 알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다엘을 극도로 경계하며 자신이 살고있는 집에서 내쫓으려고 하는 유주의 행동에 나는 서늘함이 느껴졌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냉랭한 유주의 말과 행동 그리고 괴롭힘에 다엘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비누인간은 소금을 피해야한다. 소금을 맞거나 먹게되면 비누인간은 해를 입기때문이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소금이 비누인간에게는 악영향을 끼친다는 설정에서 작가의 기발함이 느껴졌다. 유주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다엘에게 소금이 든 음식인 사탕을 먹으면 궁금해하는 것을 하나 이야기해주겠다고 한다. 유주가 알려주는 정보는 알 수 없는 것뿐이었지만 다엘은 사탕과 달콤한 쿠키 그리고 바삭한 과자의 맛보게 된다. 하나같이 맛있었지만 기분이 좋지않았다는 다엘의 마음을 읽으면서 유주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건지 궁금했다. 또 집안 곳곳에 도청 장치와 감시 카메라가 있다는 유주의 말에 아주머니의 정체가 무엇인지 답답해서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비누인간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다엘은 어떻게 될까? 긴장감이 감도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