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나의 사랑
지연리 지음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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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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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린 왕자를 이렇게도 읽을 수 있다니..! 이 책 <어린 왕자 나의 사랑>은 <소설 어린 왕자>와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연리 번역가님의 깊이 있는 통찰과 철학적 사유로 어린 왕자의 문장들을 되짚어보고 어린 왕자를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번에 창해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어린 왕자 시리즈 2권의 책은 모두 지연리 번역가님이 쓰신 책인데 한 권은 소설 어린 왕자의 원문을 지연리 번역가님의 문체로 읽기 쉽게 다듬어져 있고, 다른 하나는 어린 왕자 에세이와 어린 왕자 원문을 함께 둔 바로 이 책입니다.




단단한 하드 커버의 양장본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어린 왕자 시리즈가 양장본이라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기다림 끝에 책을 받고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답고 훌륭한 자태에 놀랐습니다. 표지의 질감도 부드럽고 표지를 수놓은 삽화가 실물로 보면 정말 더 예뻤습니다. 책을 읽을때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배에 프린팅된 그림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기존에 알던 양장본의 수준을 가뿐히 뛰어 넘은 멋진 책이라 다른 책은 몰라도 이 책만은 반드시 소장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상적인 디자인의 표지와 엣지 프린팅을 지나면 지연리 번역가님의 철학 에세이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어린 왕자를 단순하게 읽고 이해하는데 그쳤던 독자라면 반드시 느낌표로 가득한 철학가의 사상과 어린 왕자를 다르게 읽는 매력에 빠져들리라 예상해봅니다.




이 책에 담긴 철학 에세이에 매료되어 한동안 생각의 숲에서 사색을 즐기다가 후반부에 수록된 어린 왕자 번역본을 읽는데, 원문 그대로의 담백한 문체로 다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 나의 사랑>으로 철학적 에세이와 생각의 깊이를 더한 읽기의 매력속으로 풍덩 빠져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시리즈로 같이 나온 <소설 어린 왕자>와 같이 하면 풍성함은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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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나의사랑 #생텍쥐페리 #지연리 #창해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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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소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지연리 옮김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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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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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린 왕자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순수한 동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소중한 사람. 누군가에게 어린 왕자는 실존하는 인물로 투영되기도 하고 지나간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향수를 불러오는 존재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어린 왕자와의 첫 만남은 초등학생 때였는데 그때 만난 모자 그림 - 아니,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은 신선한 충격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문득 그때의 그 느낌을 살려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해 출판사의 감각적인 양장본 표지의 <소설 어린 왕자>를 집었습니다. 동심 가득했던 초등학생이 읽어도 물음표와 느낌표로 가득했던 어린 왕자를 한참의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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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화가의 꿈을 안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렸던 주인공이 어른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무섭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나름 비장한 태도로 물었을 어린 아이에게 어른들은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실망한 주인공은 조종사가 되어 아무도 없는 곳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왕자는 주인공에게 양 그림을 하나만 그려달라고 했고 주인공이 여러번 그린 그림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묘수가 떠오른 주인공은 구멍이 세 개 뚫려 있는 상자 하나를 그려주며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주인공이 그린 그림이 마음에 쏙 든다는 어린 왕자는 주인공과 진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어린 시절에 만났던 어린 왕자 책이 이렇게나 가독성이 있게 술술 읽혔던가를 떠올려 볼 만큼 책장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다소 어색하다고 생각했었던 원문의 문장들이 이 책에서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문체로 서술되다 보니 <소설 어린 왕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의 모든 이야기가 끝나면 <어린 왕자> 속 소중한 말들을 필사해보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감각적인 문장들을 다시금 눈에 담을 수 있어 더 특별합니다. 아름다운 표지 그림과 시작한 <어린 왕자> 읽기가 책장을 다 덮고도 오랜 여운으로 남을 만큼 보고 또 볼 책 <소설 어린 왕자>는 소중한 분들께 선물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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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지연리 #창해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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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였던 날들
AJ 덩고 지음, 임슬애 옮김 / 미메시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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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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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반짝이는 파도가 밀려 들어왔다가 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딘가 그리운 마음을 품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파도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연인을 떠나보낸 한 남자의 잔잔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그래픽노블 <파도였던 날들>을 만났습니다. 저자인 AJ 덩고가 먼저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책이다 보니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진심이 가득 담긴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여운이 오래 가는 책으로 남게 되는 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파도처럼 밀려 들어왔다가 밀려나가는 감정의 깊이에 온전히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파도의 모습을 담은 그래픽노블이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마음을 대변해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그저 감탄하며 감상하게 되는 책입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인 죽음과 상실의 슬픔, 애도 이 모든 것이 한데 모여 비슷한 아픔을 가진 분들께 따스한 위로를 전해줄 책이라 생각합니다. 여름과 바다, 서핑은 역동적인 이미지로 잘 어울리는 단어들의 조합인데 묘하게 이 단어들이 찬란했던 행복의 날들과 상실 이후의 날들로 오버랩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크리스틴을 사랑했던 남겨진 사람들은 먼저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지만 무한정 슬픔에만 빠져있지는 않습니다. 찬란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함께여서 행복했음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첫만남과 연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연인이 되고난 후 행복했던 날들의 이야기, 병마와 싸우며 힘들어했던 기억들이 서로 얽혀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날들로 기억하게 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차분함 한 스푼과 먼저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사람의 마음이 전해져 깊은 여운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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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였던날들 #AJ덩고 #임슬애 #그래픽노블 #미메시스 #삶과죽음 #상실과애도 #실화바탕 #문화충전 #서평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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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
김도겸(근성마톡)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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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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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사람의 빈자리를 청소하는 특수청소 이야기를 방송 영상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흙에서 태어나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을 생각하면 왠지 덧없음이 느껴지고 허무한 기분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중증의 질병이나 어느 정도 예견된 이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별하는 과정이 충분했어도 슬프고 황망한 것이 영원한 이별인데 사랑하는 가족, 지인을 떠나 보내는 남겨진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면 너무도 슬퍼집니다. 이 책 <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에서는 먼저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하는 이야기와 몸과 마음이 아파 미처 청소할 겨를이 없는 사람들의 공간을 청소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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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처리를 한 짧은 영상으로 언뜻 보아도 굉장히 참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고독사의 현장들을 이 책에서도 역시 만나봤습니다. 청소하는 행위가 힘들다기 보다는 냄새가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짐작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생생하게 전해주는 후기는 마음이 아렸습니다.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 말고도 우울증이나 마음의 질병으로 치우지 못하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간을 치워주는 이야기와 보살핌을 받지 못한 반려견들로 어지러워진 공간을 청소하는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과제로 생각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깨끗하게 공간을 정리하며 청소를 의뢰한 의뢰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셨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같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주위에 아픔을 안고 있는 이웃이 없는지 다정한 눈으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특수청소의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느낀 바를 전해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 책을 통해 다정한 특수청소부의 진심이 가득한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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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사람을살려내는특수청소부입니다 #모티브 #김도겸 #근성마톡 #문화충전 #문화충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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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장미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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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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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책은 엄마가 딸에게 전하는 인생의 교훈이면서 삶의 지혜가 담긴 따뜻한 책입니다. 단 한순간도 쉼 없이 부지런히 일터에 나가 고생하신 엄마의 삶은 자식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죄송스런 마음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엄마 자신의 삶을 바지런히 꾸려가신 그 열정이 고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식을 위해 무한 참고 사는 삶을 사신 엄마는 당당히 '나'로 살기를 결심하셨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성실하게 하루를 보내시는 모습으로 좋아하는 취미 활동에도 열정적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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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인생 선배인 엄마께 배울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 교훈으로 가득한 이 책은 혈연으로 이어진 딸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이 책을 읽는 모든 딸들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셨습니다. 여자라서 겪는 아픔들, 여자라서 참아야 하는 상황들을 결코 그냥 두고 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자이기 이전에 마땅히 행복을 누리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위로하고 토닥여주는 책이어서 마음이 말랑말랑,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인생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으로 당당하게 사는 삶이고 쓸데 없이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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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웬수라 칭하던 남편과 남남이 되고도 불쌍한 노인이 가여워 넓은 아량으로 보금자리 한켠을 내어주신 그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인생 선배이신 엄마께 다정한 언어로 전해 듣는 인생의 교훈은 듣기 싫은 잔소리가 아니라 계속해서 듣고 싶은 엄마의 목소리였습니다. 작가님의 인생길이 그 어느때보다 어여쁜 꽃길만 같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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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일흔처음으로나로살기시작했다 #장미킴 #모티브 #문화충전 #문화충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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