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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는 개꽃이 산다 1 ㅣ 궁에는 개꽃이 산다 1
윤태루 지음 / 신영미디어 / 2007년 2월
평점 :
왜 자꾸 '궁에는 개꽃이 핀다'로 검색을 하는지 원......
처음 리뷰를 읽을 당시엔 참 별난 주인공도 다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 별남에 이 책을 읽었지 싶다.
그녀만큼 내 머리를 쥐나게 하고, 내 마음에 돌덩이를 올리고, 내 두눈에 눈물을 쏟게
한 이는 없었다. 먼저 읽은 '화홍'은 그래도 욱제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리 타박하지는 않았지만 이 '궁에는~' 의 은왕제는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내다.
그도 현비의 총명함을 인정하지 않았던가. 그녀를 궁에서 폐하여 다시 들이려 하여던
의중을 왜 그녀에게 암시하지 못했던가. 황후 자리가 아니라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그녀의 마음을 알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는 그의 이기적인 사랑이 결국은 그녀를 상하게
하지 않았는가. 너무 올곧게만 은애하는 이를 대하여 결국엔 그 사람이 행한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해버리는 그는 참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참으로 재밌고 마음아프게 읽었던 책이지만 궁기 혼자서 가려주던 현비의 광기어린 모습이나
일희를 이현공주(이름이 맞나? 아 이 찰라같은 기억력이여..)에게 보낸 깊은 속내가 더 드러날것
같았는데 (아끼는 이가 아니던가. 그녀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것 같았다. 혹여 넷중에 그냥 고
른건가?) 축소 된것 같고 5년을 기다렸다지만 은왕제와 아버지를 너무 쉽게 받아 들이는 것도
같고 마지막에라도 위민의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아 별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