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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야
방은선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드뎌 우로의 뒷이야기가 나왔다.  근래 가장 재밌고 아끼는 책이라 엄청 기다리고 기다렸다.
근데 나만 이러는건가?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다...흑야의 세상은 뭐랄까 뿌연 안개같달까?
읽고 있으면서도 주변인물들의 정체가 뭔지(환상인건지,상상인건지), 악역으로 나오는 이의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니 전작인 우로의 익두매에 얽힌 이야기가 뼈대가  되어 사건의
흐름이 자연스러웠다면 흑야의 아문은 인물은 있으나 내용이 없달까 줄거리에 아무 도움도
안되고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고 흑야의 행동들은 전혀 매럭적이지가 않다.  이건 사랑도 
아니고 집착도 아녀@@@@한동안 이녀석은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만 했네
권하고 싶지 않은 소설이다...다음편은 청랑이 주인공이였으면 좋겠는데 작가 후기도 없고
출판사도 바껴 책의 판형이바뀌는 바람에 책크기에 집착하는 어느 여인네의 오장을 뒤집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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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토라 왕국 세트 - 전8권
에밀리 로더 지음, 김혜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환타지물은 읽는 것 보다 보는 걸 더 좋아했다. 워낙에 어릴때부터 주말의 명화에서

보았던 환타지물에 매료된 관계로 이건 정말 보는 걸로 알고 살았다.

해서 반지의제왕도 책이 있건만 읽는 건 포기하고 DVD를 구입해 버렸다.

그러다 보관함에 들어있던 녀석들 중 절판이 되는게 종종 생기는 통에 그냥 구입한게

델토라 왕국이다.

표지의 허접함이란...

처음 손에 받아 들고 생각한건 어쩜 이리도 성의 없는 표지란 말인가, 아무리 청소년용

환타지라지만 이건 돈 주기 싫어 3류 환타지 잡지 표지를 베낀 것 같은 허접함에 정나미가

다 떨어질 지경이였다. 그래서 열심히 읽었다. 표지의 허접함에 헛돈 썼구나 하는 후회를

없애기 위해 순식간에 읽어 버렸다.

처음은 그러했다. 진도도 더뎠다. 하지만 표지의 허술함을 잊을 정도로 이책은 재밌었다

반지의 제왕을 읽을 때처럼 아득하여 진도도 나가지 않던 그 상상력의 피폐함을 뒤엎듯

쉬웠고 재밌었다. 단촐했지만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결코 허술하지 않는 이야기 구도에

밤을 새워가며 읽었다. 환타지물을 좋아하는 트집쟁이 남동생 조차도 쉬우면서 재밌다

칭찬하더라. 청소년 용이지만 결코 성인용에 뒤지지 않는, 스토리에 무게가 있어야 된다

믿는 어른들은 콧웃음 칠지 모르지만, 환타지 영화 관람 서른해가 되가는 본인은 머리속에

장면장면 상상해가며 읽은 몇안되는 수작이였다.

역시 청소년용을 무시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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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는 개꽃이 산다 1 궁에는 개꽃이 산다 1
윤태루 지음 / 신영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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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궁에는 개꽃이 핀다'로 검색을 하는지 원......

 

처음 리뷰를 읽을 당시엔 참 별난 주인공도 다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 별남에 이 책을 읽었지 싶다.

그녀만큼 내 머리를 쥐나게 하고, 내 마음에 돌덩이를 올리고, 내 두눈에 눈물을 쏟게

한 이는 없었다.  먼저 읽은 '화홍'은 그래도 욱제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리 타박하지는 않았지만 이 '궁에는~' 의 은왕제는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내다.

그도 현비의 총명함을 인정하지 않았던가. 그녀를 궁에서 폐하여 다시 들이려 하여던

의중을 왜 그녀에게 암시하지 못했던가. 황후 자리가 아니라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그녀의 마음을 알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는 그의 이기적인 사랑이 결국은 그녀를 상하게

하지 않았는가. 너무 올곧게만 은애하는 이를 대하여 결국엔 그 사람이 행한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해버리는 그는 참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참으로 재밌고 마음아프게 읽었던 책이지만 궁기 혼자서 가려주던 현비의 광기어린 모습이나

일희를 이현공주(이름이 맞나? 아 이 찰라같은 기억력이여..)에게 보낸 깊은 속내가 더 드러날것

같았는데 (아끼는 이가 아니던가. 그녀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것 같았다. 혹여  넷중에 그냥 고

른건가?) 축소 된것 같고 5년을 기다렸다지만 은왕제와 아버지를 너무 쉽게 받아 들이는 것도

같고 마지막에라도 위민의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아 별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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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 1 - 초련 화홍 2
이지환 지음 / 청어람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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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가 참 매정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깟것 하던 로설을 읽으며

눈물,콧물 흘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 개인적으로 가슴 아리도록 슬픈 이야기나

분노로 이성이 마비되는 이야기에 취약한 사람이라 이 책의 리뷰를 읽으며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이건 그 어떤 감정도 아니고 잔잔하게 읽어가던 중 갑자기 터저버린

눈물 탓에 당혹스럽기까지 했었다. 궁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아버님을 뵈옵는 황후 마마의

모습에 내 마음에 이토록 슬픔이 묻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손수건을

적시며 '에이씨, 왠 눈물이야' 핀잔하면서도 한참을 눈물 떨구었다. 가녀리면서도 강한

그녀가 좋았고, 착하면서도 독할땐 독한 그러면서도 정도를 아는 그녀가 나는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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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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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커.프'를 잃고 바로 읽은게 바로 이책이다.

커.프와 성균관~의 내용이 '남장 여인'이다 보니 자꾸 두이야기가 오버랩 되서 더 재밌었다.

재신과 용하의 '짓거리'들이 너무 재밌어서 보는 내내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고 대물과 가람의

가슴 두근대는 끌림에 피식피식 웃음이 배어 나오는 관계로 읽는 내내 '내 모습이 푼수같겠군'

하면서도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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