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홍 1 - 초련 화홍 2
이지환 지음 / 청어람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 스스로가 참 매정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깟것 하던 로설을 읽으며

눈물,콧물 흘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 개인적으로 가슴 아리도록 슬픈 이야기나

분노로 이성이 마비되는 이야기에 취약한 사람이라 이 책의 리뷰를 읽으며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이건 그 어떤 감정도 아니고 잔잔하게 읽어가던 중 갑자기 터저버린

눈물 탓에 당혹스럽기까지 했었다. 궁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아버님을 뵈옵는 황후 마마의

모습에 내 마음에 이토록 슬픔이 묻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손수건을

적시며 '에이씨, 왠 눈물이야' 핀잔하면서도 한참을 눈물 떨구었다. 가녀리면서도 강한

그녀가 좋았고, 착하면서도 독할땐 독한 그러면서도 정도를 아는 그녀가 나는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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