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감추고 본심은 읽어라 -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신체언어의 기술
카시아 베조스키.패트릭 베조스키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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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는 행동 패턴을 이용해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고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말은 거짓을 할 수 있지만 행동은 거짓을 말하기 힘들다. 또한, "Don't fake it 'till you make it. Fake it 'till you become it " 19세때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는데 지도 교수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는 사회심리학자인 Amy Cuddy의 강의를 듣고 잠시 눈물을 훔쳤다. 비언어적 행동과 바디랭귀지는 일종의 언어이다. 그래서 소통이라는 것은 상호적인 작용이다. 신체 언어의 효과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가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때론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회심리학자인 에이미 커디는 "힘준 자세" 심지어 자심감을 잃었을 때도 자신감을 갖고 똑바로 서는 자세가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생리학적인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수준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 사람들이 성공할 가능성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2분의 기적 ! 우리의 몸이 마음가짐을 바꿀수 있고 또 우리의 마음이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사람의 행동이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라고 강의한 바 있었다. 그에 반에 이 책의 저자는 "특정 정서를 알고 있으면 그 정서에 집중하거나 정서의 형태를 바꾸기가 한결 쉬워지는 것은 맞지만, 내면적인 문제를 바꾸지 않고 신체언어만 조정하려 하다간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비언어적 신호는 통제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다른 의견이지만 소심한 성격인 나로써는 후자쪽이 더 끌린다. 하지만 두 의견 모두 많은 연습을 통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행동 즉 신체언어를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인 인간 행동 연구가이자 보디랭귀지 전문가인 베조스키 부부는 하버드 대학 컨퍼런스와 TED 강연 등을 통해 전문적이고 트렌디한 신체언어 이론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책 {진심은 감추고 본심은 읽어라 } 에서는 자신감과 확신이 넘치는 신체언어 긍정과 호감, 부정과 거부, 감정 읽기, 얼굴에 드러난 표정, 숨길 수 없는 미세표정의 증거들, 비즈니스를 위한 의사결정의 신체언어,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연습 등의 신체언어를 다양한 동작과 자세와 얼굴의 미세 표정을 150여개의 일러스트와 그림으로 담아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동작과 제스처를 따라하고 있었다. 또한 부정적인 신체언어에서 평소 좋지 못한 행동을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손, 다리, 어깨, 얼굴 표정 그 외 모든 행동에서 나타내는 의미는 다양하했다. 특히 얼굴 표정에서 문득 생각난 영화가 하나 있었다. 얼마전에 TV로 본 {증인} 이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 영화의 한장면이 생각났다. 그 소녀의 방 한 벽에 여러 표정을 찍은 엄마의 얼굴 사진을 폴로라이드로 찍어 벽에 붙여놓았던 것이다. 이를 토대로 사건을 목격한 소녀가 살인이 일어난 그 날에 본 유력한 용의자의 표정을 법정에서 말하게 된다.

눈 사이는 슬픈 것처럼 가까워져있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웃는 것 같다고 .. 물론 자폐라는 이유만으로 올바른 판단이 어렵다는 판결이 났지만 사람의 표정으로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사람을 대함에 있어 선입견이 생길까 ? 하는 염려스런 걱정도 살짝 된다. 먼저 저자는 신체언어를 해석하기 위해 꼭 명심해야할 기본적인 5가지 원칙을 소개하였다. 제1원칙 여러가지 동작을 결합시킬 것 즉 어떤 동작이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신체언어에 대한 해석의 확률이 올라간다. 제2원칙 말 보다 몸을 믿을 것 즉 우리의 몸은 내면ㅇ에서 일어나는 것을 본능적으로 밖으로 드러낸다. 제3원칙 정황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 즉 그 사람이 처한 장소나 상황, 환경에 따라 신체언어의 해석은 달라진다. 제4원칙 시간에 따른 변화를 주시할 것 즉 신체의 언어 중 크고 강력한 변화에 주시하여야 한다. 제5원칙 상대의 습관을 고려할 것 즉 상대방의 습관처럼 행동하는 행위를 신체언어의 해석으로 착각하면 안된다. 이 다섯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신체언어를 해석한다면 좀 더 정확성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백마디 말보다 강력한 신체언어의 기술 알고 있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비지니스, 영업사원, 서비스 업종의 많은 사람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다. 또한, 자신이 타인의 미세표정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는지 무료 테스트를 해 볼 수 도 있다고 하니 참고 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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