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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는 엄마 - 엄마, 그녀 자신이 되다
송수정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 그녀 자신이 되다_집에서 일하는 엄마
제목만을 봤을때는 요즘 시대에 엄마들에게 요구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어
안그래도 할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젠 집에서까지 일을 하라고 부추기게 하는가! 란
다소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엄마들에게 또 무엇을 요구하는가!에 대해서
괜시리 부담을 갖고 들여다 보게 되었어요.
요즘 엄마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안그래도 부담을 갖고
있기는 집에 있는 분들이나 일하는 분들에게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모두 10분의 이야기란것을 책을 다 읽고서야 알아차리게 된 정신없는 제 상태로
이 책을 중반까지는 차분히 읽어가다가 중반이후부터는 공감이 계속 되어지는
이야기에 끊임없이 읽어가게 되었던 내용입니다.
모두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는 센스와는 담을 쌓고 있는 사람이고, 디자인을 전공을 했으나 전혀 일과는
무관된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책안의 자신의 일을 집에서 해오신 분들의
열정이나 가족들과의 분위기 등이 참으로 부러웠어요.
직장에서도 일만 집중해 하기가 힘든데 심지어 집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일에
집중을 하기란 쉽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말이죠.
아이들과 있는 시간은 최대한 함께 해주고 그렇지 않은 시간들을 쪼개어
할애해 일에 몰두하거나 주말은 남편의 배려로 평상시 못다한 일을 집중하는 등
특히나 남편의 배려와 도움이 없이는 집에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힘들다는 것을요.
책의 서두에 요즘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창의 융합형 인재인 스티브 잡스의
「참된 만족을 얻는 유일한 길은 위대하다고 믿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이, 여러분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한정된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 여러분의 마음은 이미 원하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용된 부분이 마음을 울리는 듯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이 뭔지를 알고 있는지,
내가 과연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젊은 시절에 이런 이유로 한참 방향의 모색에 대해서
힘들어 하고 고민이 많았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모든것들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거든요.
이 책에 나온 분들은 자신이 전공을 했던 하지 않았던 내가 잘 할 수 있고,
관심이 있는 일들에 대해서 더욱 노력을 하고 가족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마음에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분들의 이야기라서요.
각 이야기의 단락별로 이렇게 주제가 나뉘어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모든분들의 이야기들이 전부 와닿고 공감이 되었지만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김은정님의 이야기가
읽을수록 개인적으로 제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일을 하게 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을 보시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을 하는 엄마들일수록
가정에 소홀해지는 부분이 없을 수 없는데 일을 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은 바로 집이라는 공간과
가족 자체로 자신의 평생을 담는 그릇이란 생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배우고, 부부로 살면서
인생을 사는 지혜도 터늑하는 평생 배움의 공간이 바로 집이란 생각을 하고 계신다는 부분에서요.
저에게 집이란 가족들과 생활하고 잠자는 공간으로만 활용될뿐 그 어떤 의미의 부여를
하지 않은채 살고 있는게 제 현실적인 생각이라서요.
어떤 일을 할때 행복한지를 제대로 알아가고 준비하고 하나하나 결실이 있기까지의 과정들이
행복한 가족이 담긴 아름다운 집, 거창하지는 않지만 담백한 모습의 일상이
지금 그녀가 바라는 '집'의 모습일것이다
집이란 관심사에 빌어서 표현을 했지만 저마다의 관심사는 다를 수 있지만 집이란
이 공간은 가족이 늘 함께 하는 공간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가 인터레어 스타일리스트가 되어 작업을 한 공간의 사진을 보면서
옆에 있던 아이가 "와, 이쁘다" ,"이런곳에 살면 좋겠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저 또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정말 이쁘고 깨끗하고 세련된 그림의 잡지에나 나올듯한 그런집
이런 공간을 만들어가는 일이야말로 참 의미가 있고 멋지고 보람이 있겠다 싶었어요.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일!

또 한분의 이야기는 일러스트를 하시는 분이신데 영감의 원천인 가족의 이야기로부터 시작이 되어
세 가족이 쇼파에 나란히 앉아있는 평소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가족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이 분의 그림속에는 자주 가족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자기만의 그릴 수 있는 그림풍의 그림을 그리고 싶은것이 제일 간절한데
이렇게 나만의 그림 스타일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면서 주제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소재의 중심으로
주된 관심사가 반영되어 밤의 작업 시간을 이용해 노력을 하신답니다.
제가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일이라서 더 관심있게 본 이야기였어요.
그림들도 아기자기 둥굴고 귀여워서 아이들 그림책의 일러스트에도 정말 잘 어울릴 그림같아요.
이 분은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 나오신 분이라서 생활 속 자연놀이를 내신 분이거든요.
한분 한분의 이야기를 읽을때마다 모두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만이 갖고 있는
관심사를 끌어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고 행복한 엄마의 모습에서 아이들도 그런 엄마의 모습속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고 더 행복해 할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 엄마일까 하고 잠시 생각을 해보기도 했어요.
패브릭 소품과 액세서리 등 직접 그린 손글씨를 가방이나 패브릭에 넣으시는데
아버님이 사용하시던 생가에서 실크스크린 프린트 작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안료가 냄새가 좀 나서 아이와 함께 한 공간에서는 힘들다셔서요.

너른 마당에서 바자회를 열고 꿈을 응원하는 많은 분들과 만날 예정이라는 설명
나만의 작품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꿈을 나누는 분들의 이야기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닌 더 나아가 나의 꿈으로 인해 더 행복해 하는 분들의 모습까지
그려질 그런 일들을 해오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가 새삼 다시한번 제가 잊고 있었던
나만이 잘 하고 내가 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던 내가 행복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것이었을지 잠시 생각을 해보게 되고 머리속으로 나의 미래를 펼쳐보게 됩니다.
일과 육아를 함께 할 수 없을거란 생각만으로 시도해보지 않고 그냥 꿈만 꾸는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속에서
앞으로의 엄마의 나의 미래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절대 가정을 등한시하고 오로지 나만을 위하는 일이 아닌
가족의 배려와 협조로 인해 더 꿈이 커지고 구체적이 되어지는 일인것이라서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한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일은 혼자 해내는것이지만 옆에서 응원과 격려속에 더 행복이 있게 되니까요.
가족과 하나가 되고 행복해지고 더불어가며 하게 되는 일
혼자가 아닌 가족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나하나의 희생만이 아닌 온 가족의 참여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마의 일
그것이 행복의 시작이 될거 같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가정이 모두 행복해지는 일이 될테니까요.
가치를 가족에 두고 있는 엄마를 위한 시간도 되어줄 책입니다.
내가 무엇을 했을때 가장 행복한지 한번 되짚어 보게 해줄 시간도 갖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