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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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 보면은 생각하지 못한 여러가지 위기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사업을 하는 경우 생기는 예기치 못한 문제는 예상보다 너무 큰 피해를 입어서 재기 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과 '에이미 제가트 교수'가 공동으로 쓴 이 책은, 이러한 예기치 못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최소한으로 위기를 줄이고,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기업의 사례와, 두 저자가 실제 현장 업무에서 겪었던 사건을 기본으로 하여 쓰여진 책입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설마 이러한 위험에 처하겠어?' 라고 하는 안전불감증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존재입니다.

공사 현장같은 기본적으로 위험한 업무를 하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큰 돈이 왔다갔다하는 거대한 사업에서도 이러한 안전불감증이 퍼져 있다는 것이 이 책 내용속에서 통계로 보여줬을 때에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근무할 때에도 '매출'에 대해서는 신경을 썼지, '컴플레인'이나, '법률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될 위기' 등에 대해서 건의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린 옛날부터 이렇게 해 왔는데, 단 한번도 이걸로 위기를 겪은 적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사례 중, 위기가 발생했는데도 극복한 기업의 사례, 그리고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를 보면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고, 만약 예기치 못한 위기가 발생하면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재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실제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고, 위기가 이미 발생한 이후에는 어떻게 대처를 하더라도 손해가 막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가 좋았었던 '씨월드'가 쌍둥이 엄마의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에 주가가 60% 폭락하고 대표이사가 사임을 발표하는 악몽같은 사례도, NASA에서 O-ring 부품 결함이 있는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무시하고 챌린저호 발사를 밀어붙이다가 7명의 귀중한 인재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도, 그 외에 여러 유명 기업들의 실패 사례를 보면은 '미래를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면서 '현재의 실패 위험에 처해있는 여러 상황'들을 생각치 않고 일을 저지르다가 발생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최고의 위치에 있는 리더라면 하나하나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그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위기에 대처해나가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 위기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비즈니스 리더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인 저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될 다양한 위기에 대해서도 나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행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판단력 중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가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위기 대처'에 대한 매우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에 '위기대처능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이라면은 꼭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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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금 완전정복 - 알아두면 새는 돈 틀어막는
택스워치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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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든지간에 세금을 내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어릴 때에는 세금의 존재에 대해서 크게 의식하고 살지 않다가 성장하면서 점점 세금이라는 것이 내 삶에서 너무나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시절에는 세금에 대해서 사실 잘 몰랐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자영업이다 보니, 직장인의 연말정산은 좀 낯설게 느껴졌었고 연말정산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겨우겨우 알아서 그냥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던 때가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뭔가 매년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항목들이 생겨서 '복잡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세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각 세금에 대한 정의와, 세금을 어떻게 해야 '합법적'으로 덜 낼수 있는지 부동산, 직장인, 자영업, 상속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절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서 설명한 책입니다. 최근의 세법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어 왔는지 그 변화 또한 살펴볼 수 있었는데,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직장인'의 연말정산에 대한 부분은 제가 세금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연말정산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세법'이라는 것이 왜 이렇게 복잡한 것인지 어렵게 느껴졌는데, 특히 '양도세'에 대한 부분은 세금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은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부동산을 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법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게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이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최신 세법을 통해서 정부가 부동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눈여겨 볼 수 있었는데, 법에 대해서 잘 알게 되면은 정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알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보다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가족 간에도 금액이 큰 돈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돈을 빌렸을 때의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서 놀라웠고, 세금 때문에 울고 웃었던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여기저기 신경써야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대보다는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안정된 40대 이상이 보다 더 이 책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20대들도 알면 좋은 내용이기는 한데, 직장생활을 갓 시작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벌어놓은 돈이 없어서(...) 이 책에서 참고가 될 부분은 연말정산과 관련된 챕터4 부분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단점이라기 보다는, 원래 세법이라는 것이 소득이 적은 사람보다는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보다 더 영향이 많이 가도록 만들어진 법이기 때문에 세법을 정리한 책이라면 소득이 큰 사람들을 위주로 정리할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분들은 그냥 복잡하게 이 책을 볼 시간에 세무 회계를 세무사 사무소에 맡기면은 모든게 해결되지 않냐고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도 어느 정도의 세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세무 회계사무소에 보다 적절하게 일을 맡길 수가 있고, 이 책 속에도 나와있다시피 세법이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까 어떤 법에 대해서는 아예 포기한(!) 세무사도 있다고 할 정도이니 결국에는 내가 어느 정도는 알고 공부를 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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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널 마킹 - 현대 유럽 축구의 철학과 전술적 진화
마이클 콕스 지음, 이성모 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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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들은 축구를 매우 좋아하고 즐겨보는데 저 혼자서만 축구를 봐도 그렇게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축구장에 가서 축구 경기를 종종 보기도 했었지만, 축구의 룰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이 없었고 어느 축구선수가 잘하는지도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한편으로는 '축구의 어떤 측면'때문에 그리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90년대 초반부터 현대 유럽 축구 전술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현대 축구의 역사서와 같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유럽 축구의 중심이 어느 시기에는 어느 나라가 중심이 되어 가고, 그 중심에 있었던 감독들의 전술에 대한 철학, 시스템. 그리고 그 감독들과 함께 했던 유명한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 등 축구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던 저의 시각에서도 이 책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축구의 매력'이 무엇인지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축구라는 경기가 이렇게까지 전술이 다양하고 각 감독들, 그리고 각 나라들마다 다양한 특색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축구 전술이 시간이 가면서 어떻게 발전해 오고있는지 책을 읽는 그 시간동안에는 내가 마치 그날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것과 같은 기분에 빠져들었습니다.


저자가 1992년부터 약 4년간의 주기로 주인공이 되는 국가들이 바뀌는데, 각 시기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그 국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은 사실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1위를 한번도 하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경우가 있었으나 그들을 주인공으로 삼았음에는 분명히 그 국가들이 성적을 뛰어넘는, 당대의 전술적 혁신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서술했다고 보여집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어느 유명 축구선수에 대해서는(축구에 관심없었던 저도 이름을 많이 들어본 선수였습니다) 기대치에 비해서 크게 활약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는 실제 경기 내용과 통계치를 활용해서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저도 모르게 책 한장 한장 넘기기가 아쉬울 정도로 흡입력 있기도 했는데 이렇게 축구사에서 중요한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 서술하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 궁합이 잘 맞았던 선수 조합에 대해서도 상세히 이야기하면서 축구의 전술에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축구의 지도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는 각 나라별로 주인공이 되는 나라를 분류해서 설명을 해 놓기는 했지만, 이 책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은 결국 전술을 짜는 '감독들'과 그 전술을 함께 동참하고 뛰어가는 '선수들'입니다. 선수들과 감독의 전술적, 성향적 궁합이 축구경기에 있어서 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지, 또 시간이 흐를수록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전술의 변화와 흐름을 보면서 축구라는 종목이 앞으로는 더 어떻게 발전해 나가면서 축구팬들을 즐겁게 할 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무려 570페이지가 넘는 적지 않은 분량을 자랑하는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지루함보다는 앞으로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줬을 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축구에 대해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싶은사람이라면은, 꼭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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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계획
안정호.김성진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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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부모님과 완전히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게 되는 때는 아마도 결혼을 하고 난 이후일 것입니다.


신혼 시절에는 특히 신혼집을 어디서 구할 것이고, 어떻게 구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좀 클 때까지 지내다가 이사를 가고 나면은 집 수리를 해야 되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들어갈 것이며 어떤 과정으로 공사가 진행될 것이고 어떻게 집을 꾸며야 될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신혼부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치 신혼일기같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남편과 아내의 시점에서 각각 서술이 되는데, 두 사람이 집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떻게 다른지 건축 전공자인 남편과 비전공자인 아내가 바라보는 시점이 얼마나 다른지와 그 두가지를 적절하게 서로 절충하면서 집을 꾸미는 과정을 흥미롭게 쳐다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부터 각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 그리고 여러가지 수납과 디테일을 어떻게 꾸며나가는지 등에 대해서 부부의 견해와 경험이 담겨있는 책으로, 일반인이 인테리어를 직접 하거나, 혹은 업자에게 의뢰를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나와 있는 책으로 인테리어나 설비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크기는 일반적인 책 사이즈보다는 작은 사이즈이지만 일반적으로 파는 포켓북보다는 크기가 큰 사이즈로 휴대하면서 읽기에는 최적화되어 있는 사이즈로 되어 있는 책입니다. 종이 바탕색이 흰색인 부분에는 아내/남편 시점으로 집이 각 과정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고, 바탕색이 노란색인 부분에는 인테리어를 할 때 각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되는지(예를 들면 도배와 도장을 비교했을 때 둘 사이의 차이점) 중요한 팁이 직관적으로 바라보기 쉽도록 별점으로 표현하였고, 그렇게 생각하는 저자의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아마도 인테리어를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노란색 종이로 쓰여져 있는 부분을 보다 집중적으로 볼 것인데, 글씨가 너무 작게 나와 있어서 한 눈에 안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저같이 젊은 사람이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저희 부모님도 이 책의 제목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려고 하시다가 책 펼쳐보시고는 글씨가 잘 안보여서 읽지 못하겠다고 책을 덮으셨습니다. 인테리어 책은 젊은 사람들도 보지만, 사실 나이대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들인데 노란색 배경에 작고 굵은 글씨체는 흰색 바탕에 쓰여진 것 보다도 눈이 더 피로하고 가독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 책을 천천히 읽다 보면은 인테리어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 그려질 것입니다. 이 책이 앞으로 집수리를 해야겠다고 결심은 하고 있으나 어떻게 인테리어의 과정이 진행되어가며 어떤 재질이 나에게 더 적합한가에 대한 고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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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정책자금 핵심전략 - 몰라서 못받는 정부지원자금 당당하게 받자
KOTERA 전문위원단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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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법과 정책은 수시로 바뀌어서 내가 꾸준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느샌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뒤쳐지기도 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실은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기초를 제대로 닦고 제대로 알고 있다면은 정책이 바뀌더라도 언제든지 내가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연구개발 정책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기업경영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텐데, 여기에도 정책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필요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보다 효율적인지, 마치 자격증 시험의 1타 강사가 어떻게 해야 자격증을 따는데 최소한의 기간과 최소한의 노력을 들여서 합격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것과 같이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는 기업에서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도, 전공자도 아니지만 이 책은 일반인도 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전략들을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정책자금에 대한 내용이니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을까, 내가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일반인도 알기 쉬운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니 보다 이해가 쉽고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이 책에서 '자격도 안되는데 편법으로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다'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정책자금을 받을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추기는 했는데, 탈락을 매번 하는 이유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핵심 전략을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에서 소개하는 핵심 전략들에 부합하는 실제 사례들을 보면은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단순히 이 책이 편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정도를 가르쳐주되, 어떠한 상황의 변수들이 생겼을 때에는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해야 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이 책이 난해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기업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도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 기준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보는 시야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것이 내가 직장에서 면접을 볼 때에도, 내가 상사를 대할 때에도, 내가 거래처와 미팅을 할 때에도 이러한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대하는 것과 모르고 대하는 것이 천지 차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책에서 제가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바로 중간중간에 '시'가 여러편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을 전부 모아서 시집 한권 새로 편찬해도 될 정도로 많은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시들의 내용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시들의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은 '기업경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수록되어 있는데 기업인들 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가 읽어도 굉장히 귀감이 될 만한 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굳이' 이 시들을 이 책에 실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이 시들을 실음으로서 기업경영의 마인드에 대해서, 또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에 어떤 마음으로 헤쳐나야갸 될지 이런 어떻게 보면은 '정책자금 핵심 전략'보다도 더 중요한 기본적인 정신에 대해서 일깨워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아마 이 책의 저자들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지만, 이 책의 주제 하나만 놓고 봤을 때에는 '주제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생뚱맞게 느끼는 독자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랬거든요.


그리고 기왕에 이 시들을 실을 생각이었다면 이 시들의 작가가 누군지 왜 안나와는지도 조금 의문인데, 저는 좋은 글귀들을 수집해서 출처를 적어놓는걸 좋아하는데, 이 책의 공동저자들이 많아서(...) 이 시의 저자나 출처 같은게 쓰여져 있으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생각보다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문학적'인 느낌을 띄는 책입니다. 책 표지나 제목만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단순히 '사용 설명서'로 만들려고 한게 아니라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각각'의 내용이 좋기는 하지만, 통일성이라는 측면에서 시의 수록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저는 시 내용들과 주제는 진짜로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단지, 이 책의 제목과 안맞는다는 인상을 받았다는게 문제이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 제목과 디자인에서 좀 더 이런 낌새를 보여줬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음 2편의 책도 편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다음번에는 이런 부분이 좀 더 보완되서 나온다면 더 완벽한 책으로 출간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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