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7세 아이들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고뭉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볼 수 있었다. 피자 가게라는 제목에서부터 대단한 사고를 하나 칠 것 같다는 기대 아닌 기대가 펼쳐진다.단순히 사고뭉치 야옹이들을 보며 이러면 안돼라는 것을 알려주기 보다는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어떻게 해결이 될까, 멍멍씨는 이번에도 야옹이들을 용서해 줄까 등의 다양한 이야기 속 질문거리를 찾아 아이와 대화하듯 그림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엄마는 괜히 사고치는 장면이 마음 속에서 불편한데 아이들은 역시 재미있나보다. 그저 깔깔대며 웃는 모습에 엄마도 역시 덩달아 야옹이들 모습을 재미나게 표현하며 읽어주게 된다. 도서관에 가면 너덜너덜한 그림책 중 하나인 구도 노리코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신간 얼렁뚱땅 피자가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투명수달 마뚜루는 학교에 다니는 오빠가 궁금한 동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비초등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다니게 될 학교를 엿볼 수 있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초등 엉아들에게는 학교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서 어떤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귀여운 그림체와 학교 탐험(모험), 도깨비모자와 같은 흥미진진한 소재로 아이들이 즐겁게 읽기독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직 줄글로만 이루어진 문고판이 어색한 7세 아들이랑 같이 읽었는데 제법 한 권를 쭉 함께 읽어나갈 수 있었다. 어렵거나 힘들면 중간에 멈춰도 된다고 하는데도 뒷이야기가 여간 궁금한게 아닌 모양이다.의성어 의태어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서 더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를 낳으면온 마을이 키운다는 말이 있었다.그만큼 공동체가 당연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개인화 된 사회,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사라진지 오래이다. 공동체가 아닌 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들만 양산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점. 인구 절벽이라는 표현은 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거리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이 아이를 배척하고 소비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이 집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결국 개인화 되어 조각나고 배척하는 문화의 사회를 살리는 것은 연대의 의미를 아는 아이를 길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질문, 문해력, 자각, 공감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회는 이를 위한 모델링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믿어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이러한 아이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결국 환경이 갖춰줘야 할 것이다. 안제든 들릴 수 있고 연대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믿을 수 있는 의미있는 타인이 있는 곳을 늘려가며 마을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우리 아이가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저자는 희망하고 있다.나 역시 우리 아이가 연대의 의미를 잘 아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양육 소비자가 아닌 공동체의 의미있는 타인이 될 수 있는 성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양육서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큰 인문서이다.
먹놀잠이 무엇인가 부터 엄마들은 난관에 봉착한다.그래서 맘카페를 수시로 들락날락하며 내 행동의 근거를 찾곤 한다. 때로는 유튜브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과학적 근거를 들어 행동을 설명해주고 향후 방안을 알려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럴 때 이 책을 만났다면 참 좋았겠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만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권위와 근거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답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특히 요즘 식사때문에 고민 많은 나에게 식사 편에 나온 저자의 기다리라는 답변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어쩌면 내 행동의 정당성을 얻고자 육아서를 보는지도 모른다. 이왕이면 전문가가 각종 자료를 공부하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책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맘카페의 다양한 답에 혼란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먼저 살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