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질병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또 나왔다. ‘노화의 종말’이라고 하는데 책 내용은 종말과는 영 다른 내용이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관한 책의 제목이 ‘노화의 종말’이라니. 명백한 사기다. 마케팅이다. 추천사를 남긴 이들도 돌봄 노동과 가깝지 않은 ‘남성’ 엘리트 출신 들이다. 이들의 표정은 그냥 공부 잘하는 남자 아이들 같다. 김현아 교수의 ‘죽음을 배우는 시간’은 어른의 책이자, 진짜 세상을 말하는 현실적인 책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죽어가는지 모른다. 알려준다고 해도 보지 않는다. 이 책에는 죽음을 외면할 때 겪게될 세세한 절차들이 담겨져 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고 쉽게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정보들이다. 당신도 한 번 읽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