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람은 엄한 사람 그 이상이었다. 무자비하고 단단하기가 이를 데없었다. 나약함이 설 자리는 털끝만큼도 내주지 않는 강철 같은 사랑이었다.
제 아이한테 가장 좋은 게 뭔지 열 발짝 앞서서 보는 사랑, 그 과정에서 아이가 아무리 고통스러워해도 개의치 않는 사람이었다. 내가 다쳤을 때 엄마는자신이 다친 것처럼 내 고통을 고스란히 느꼈고, 다만 과잉보호에 죄책감을느꼈던 것이다. 단언컨대 이 세상 누구도 우리 엄마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나는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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