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구원
임경선 지음 / 미디어창비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식으로 책을 출간하기 전에 가제본을 미리 읽어볼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 <자유로울 것>을 읽고 임경선 작가의 펜이 되었고 그뒤로 쭉 신간이 나오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가제본으로 받아든 책은 날것 특유의 매력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 책은 작가가 딸과 함께 포르투칼 리스본을 여행하며 쓴 에세이다. 과거 리스본과의 인연과 까다로울 정도로 섬세하게 숙소를 정하는 과정부터 과연 '작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스본 곳곳을 누비며 스치듯 이어지는 생각과 포르투갈 작가 페소아의 이야기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오직 '그곳'에 집중하는 여행방식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읽고 있다면 누구라도, 당장 짐을 꾸려 훌쩍 어디로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어디든, 누구와 함께든, 혹은 혼자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