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빨간콩 그림책 13
카롤린 달라바 지음 / 빨간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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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이라는 제목이 시선을 끌어요.
집에서 나는 '엄마'에요.
직장이 없으니 밖에서나는 '아줌마'에요🤣🤣
어쩌다보니 되어버린 아줌마.
한때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이라고 불렸는데,
내호칭 그리워졌어요. 😭

우리남편은
집에서는 '아빠'
회사에서는 '연구원'이군요.
뭔가 직책있고 인정받고 부러운데요.
좋겠다. 힝. 😆😆

우리아이들은요
집에서는 '사랑스러운 딸'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는 '잘노는어린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랑스러운 손녀'
곁에있는 친구들에겐 '좋아하는 친구'
학원에서 '꼬마예술가 학생'
누군가에겐 '귀여운 동네 이웃'
자연속에서 '자유로운영혼'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보았지요.

불려지는 호칭이 참 다양하군요.
나하나가 세상속에서 다양한 내가 되어요.
어디에서, 누군가와 있을때, 어떻게 불려지나요?
어떻게 불려지고 싶나요?

내가 가진 여러모습을 찾아보고
어떨때의 내가 가장좋아하는 모습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그속에서 변하지 않는건 '나는 나"라는 거예요. 나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다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게 보일수는 있지만
책의내용은 단순하지 않아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볼 수 있는 이런책 너무 감사합니다.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엄마'라는 호칭이 너무 좋아요.
그래도 가까운 미래에는 저도 다른 호칭으로 불려졌으면 좋겠네요~🤗🤗 꿈이에요. 😁😁



#협찬도서
#서평이벤트당첨도서 로서 개인적인 주관대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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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의 새 구두 알맹이 그림책 56
최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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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의새구두
#최은
#바람의아이들

#협찬도서
#서평이벤트당첨도서


시간이 얼른 흘렀으면~싶은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표지의 그림이 눈에 띄어요~ 아저씨는 구두를 만들고 계시고요?

엄마손을 잡고 찾아간 수제화 가게.
"엄마, 수제화가 뭐야?"
"음... ... 그 사람에게만 맞는 구두지."

아이들은 수제화 신을 일이 별로 없지요~^^
그런데 엄마와 다녀온 후로 자신에게 꼬옥 맞는 구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름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구두! 결국 수제화가게에 가서 발사이즈를 재어보고는 열흘 후에 오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부럽다 여름이. 엄마아빠 여름이를 위해 수제구두를 맞추어 주다니요. 멋져요~🤗

아이가 열흘을 잘 견딜 수 있을까요?
과연? 설렘~ 설렘~ 하며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까만 아이의눈도 덩달아 설레여 보였지요,
열흘을 한글로 세어보는 부분이 시선을 잡았어요. 한자어 숫자는 익숙하지만 한글 숫자어는 좀 생소하니까요. 신나게 손으로 짚어가며 세어보고, 사흘은 숫자로 3이라는것을 꼭 이야기하며 읽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여름이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아이와 "너는 무엇을 이토록 기다려 본적이 있니?", "여름이는 지금 어떤기분일까?","네가 여름이라면 열흘을 기다릴 수 있었을까?"등등 그림책수다도 떨어가며 읽었지요.

드디어 4월20! 여름이는 자신만의 구두를 신어봅니다!!
나만의구두. 예쁜 내구두.☺ 또각또각 구두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어때?"하고 묻는 어른들 표정도 설레어 보여요~^^ 여름이는 어땠을까요?

처음으로 자신만의 수제화를 맞추고, 그날을 기다려보는 아이의 마음이 아이답게 표현된 그림책 이었습니다. '기다림','설레였던 기억들'에대해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은 책이에요, 저는 '소풍'이 떠올랐고, 첫 초등학교 입학식전날이 떠올랐답니다.🤗

조금 늦은 서평작성이지만,감사히 잘 읽었다는 느낌 남깁니다. 아이와 좋은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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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 지음,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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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제이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믿고보는 다비드칼리의 그림책.
강렬했던 완두에서의 느낌이 잊혀지질 않는다.

표지에 꿀벌옷은 입은 아이가 거울을보고 신나게 춤을추고 있는것 같다. 이상한 춤을 추고있는건가?그래서 자아도취로 자기만의 춤을 춘다는건가?하여 살짝 엉뚱한생각에 빠졌다가,🤣🤣 정신차리고 천천히 읽어보았다.

오데트는 부모님에게는 삐쩍마른딸.
친구들에게는 뚱뚱한 애.
담임 선생님에게는 순한학생.
체육 선생님에게는 둔한학생.
피아노 선생님에게는 너무힘든학생.

오데트 자신은?
레오다비드를 좋아하는 아이.
꿀벌옷을 입고 춤추기를 좋아하는 아이.
사랑스러운아이.

그런데사실 다른여자애들처럼 날씬하고 예뻣으면 좋겠다며 다이어트돌입!!! 아니대체 기준을 왜 "날씬"으로 잡은거지? 외모말고 교양이나 지성으로 승부를 거는건 어때?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것에대해 조금더 연구해보면 어떨까?하며 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가, 그래.. 외모..그럴수..있지..
내뱃살도..좀 빼고싶고..나도 그러긴해..하며 또 감정이입하게 됐다. 그래도 7살은 너무하다~! 어린나이인데 벌써..
다이어트는 무슨. 엄마와 장을 보다가 초콜릿한잔에 무너져버렸지~!🤣🤣

부모가 아무리 자기자식이 최고라해도 아이에게는 세상의 외모지상주의는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구나.
남의시선에 맞추어 자신이 원하는걸 잊어버리면 어쩌나 살짝 걱정되기 시작...

어느날, 학교에 자신이 최고좋아하는 레오 다비드 작가의 방문강연으로 아이의 시선은 달라졌다.
날씬하지도 않은 커다란몸집인, 자신처럼 치즈를얹은 볼로네제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동경의대상에게 아이는 위로를 받은것 같았다.
조금더 날씬해지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내모습 그대로도 레오다비드처럼 멋진 작가가 될 수 있어~!하며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는 자신만의 춤을 춘다.

마치, "내삶은 내가 결정할 수 있어요~"라고 깨달음을 얻은것처럼. 오데트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게되어 참 다행이다.

나도 아이에게도 너무 너무 필요한책.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솔직하게 작성한 글 입니당🥰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두고두고 곁에두고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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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비구름 그림책봄 17
김나은 지음, 장현정 그림 / 봄개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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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비구름
#김나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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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개울출판사

#협찬도서
#서평이벤트당첨도서

우리의 삶과 닮아있는 분홍, 노랑, 초록, 파란구름들. 욕심과 탐욕이 부른 까만세상과 하얀구름. ☁️
인물들의 거친 대화표현이 없이 구름들의 색깔들로만 이루어진 이야기가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개개인이 지닌 색깔들은 자기만의 고유성을 갖는다.

나는 어떠한 색일까? 서로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어울려지내는 분홍색도 닮아있고, 혼자서 느긋하고 여유롭게 지내는 파랑도 닮아있었다. 빛나보이길원하는 노랑이도, 나무를 좋아하는 초록이도 모두 빛나는 색깔들이다. 이 모든 색들이 각자의 고유성을 지키면서 서로 조화롭게 지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생각해본다.

내생각과 다른 누군가를 밀어낸적은 없었는지.. 혹은 시기한적은 없었는지... 사실은 부족한 나를 채우기위한 이기적인 마음은 아니였을지~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것'에 대해 계속생각하게된다. 결국 내 스스로를 존중하게될 행동인데,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구름들은 '쿠르릉' 번개와 함께 쏟아지는 빗줄기들로 뒤엉키고 자기색을 잃어버린듯했지만, 환한빛을 비추는 해 덕분에 내린 하얀비로 사람은 사람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대로, 동물은 동물대로 스스로의 색을 찾게 되었다.

사실 해는 화났다고 했지만 "그만싸워!"하고 중재해주는 엄마같았다. 덕분에 색이없어진 구름들이 실컷 울고 반성한뒤에 색이있어야할 존재들에게 스스로의 색을 찾도록 도와준 셈이니.
내마음에도 맑은비가 내리면, 나만의색을 찾게되는 날이 올까?

아이는 "아~그래서 쿠르릉 쾅!하고 구름들이 다퉈서 비가내리는 거구나~" 하며 말했고, 분홍구름의 비처럼 흩어뿌리기 할줄 안다며 으쓱 거리기도 했다. 귀요미.

세상이 색을가지게된 이야기.
"우리"를 이야기해주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책으로 비오는날에 계속 찾게될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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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은 고양이다
전미화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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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그림책,

인간이 건넛마을에서 데려온 고양이 섬섬이.
죽을고비를 넘긴 섬섬이는 인간덕분에 세상에 점차 발을 내딛는다.
집안에만 있던 섬섬이는 처음으로 마당에 나가 흙냄새를 맡고, 향숙이의 냄새를 맡고, 자연의 냄새를 맡았다.
섬섬이는 어땠을까?

집안이 답답한듯, 자꾸만 창밖을 응시하는 섬섬이의 눈빛이 날카로워 보인다. 그마음을 눈치챈듯 인간이 외출문을 달아 주었다. 전보다 자유로워진 섬섬이는 주저없이 집과밖을 오갔고 발바닥은 점차 거칠고 단단해져갔다. 설상가상 청년이된 섬섬이는 집에오지 않는 날도 늘어났다.
섬섬이를 기다리는 인간의 마음은 어땠을까?

자꾸 진드기를 묻혀온다. 새나 쥐도 잡아온다. '본능'대로, 자연의 섭리대로 그렇게 살아간다,
그럴수록 인간의 고민도 커져만 갔다.
자꾸만 섬섬이를 못보게 될까봐.. 야행성이 두드러진 섬섬이와 함께살려면 "수술을 할까?"하며 고민하는 부분. 그옆에 섬섬이의 그림이 자꾸만 크게 와닿는다.
"그런 결정을 인간이 해도 되는걸까..?"하고 나역시 고민이 되었다.

'인간은 언제나 섬섬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마음일까. 섬섬이의 마음일까?

인간은 기지개를 켜고 마당문을 뛰어넘는 섬섬이의 모습이 당당하고 아름답다 말한다. 섬섬이는 고양이인것을 '인정'한 것이다.

이책은 반려동물과의 함께하는 삶을 어떻게 유지해나갈건인가.에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반려묘, 반려견 이라는 표현은 인간이 만들어낸 이름일뿐,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일방적인 선택에 어쩔 수 없이 상생하며 살기로 결정한 것은 아닐까.
그선택에 책임지지 못하게되면 그들은 어떻게 되는것일까.

함부로 결정하고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택에 끝까지 책임졌으면 좋겠다.
본연의 그들다움을 최소한이라도 지켜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생명을 함부로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아름답고 위풍당당한 그림책을 감상해서 행복했지만, 자꾸만 섬섬이가 나의 자녀와 겹져보여 마음이 복잡했다.
부모의 안전기지를 점차벗어나며 섬섬이처럼 단단해질 발바닥처럼, 아이도 점차 성장해 나갈텐데..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집에 안들어오는 날도 있으려나? 하는 상상을 하면.. 육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픈 지금이 어쩌면 더없는 행복이겠지 싶었다.
성장해나가는 나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을까. 너는 너로서, 나는 나로서
서로의 자기다움을 인정하며 살아가려면 어떤육아를 해야할지 생각해 보게 됐다.

새끼고양이었던 섬섬이가 당당하고 아름다운 청년의 섬섬이가 됐다.
우리 아이들도 자기다움을 지키면서 아름답고 당당한 어른이 되기를..☺

이책은 창비에서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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