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비구름 그림책봄 17
김나은 지음, 장현정 그림 / 봄개울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쉿비구름
#김나은글
#장현정그림
#봄개울출판사

#협찬도서
#서평이벤트당첨도서

우리의 삶과 닮아있는 분홍, 노랑, 초록, 파란구름들. 욕심과 탐욕이 부른 까만세상과 하얀구름. ☁️
인물들의 거친 대화표현이 없이 구름들의 색깔들로만 이루어진 이야기가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개개인이 지닌 색깔들은 자기만의 고유성을 갖는다.

나는 어떠한 색일까? 서로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어울려지내는 분홍색도 닮아있고, 혼자서 느긋하고 여유롭게 지내는 파랑도 닮아있었다. 빛나보이길원하는 노랑이도, 나무를 좋아하는 초록이도 모두 빛나는 색깔들이다. 이 모든 색들이 각자의 고유성을 지키면서 서로 조화롭게 지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생각해본다.

내생각과 다른 누군가를 밀어낸적은 없었는지.. 혹은 시기한적은 없었는지... 사실은 부족한 나를 채우기위한 이기적인 마음은 아니였을지~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것'에 대해 계속생각하게된다. 결국 내 스스로를 존중하게될 행동인데,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구름들은 '쿠르릉' 번개와 함께 쏟아지는 빗줄기들로 뒤엉키고 자기색을 잃어버린듯했지만, 환한빛을 비추는 해 덕분에 내린 하얀비로 사람은 사람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대로, 동물은 동물대로 스스로의 색을 찾게 되었다.

사실 해는 화났다고 했지만 "그만싸워!"하고 중재해주는 엄마같았다. 덕분에 색이없어진 구름들이 실컷 울고 반성한뒤에 색이있어야할 존재들에게 스스로의 색을 찾도록 도와준 셈이니.
내마음에도 맑은비가 내리면, 나만의색을 찾게되는 날이 올까?

아이는 "아~그래서 쿠르릉 쾅!하고 구름들이 다퉈서 비가내리는 거구나~" 하며 말했고, 분홍구름의 비처럼 흩어뿌리기 할줄 안다며 으쓱 거리기도 했다. 귀요미.

세상이 색을가지게된 이야기.
"우리"를 이야기해주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책으로 비오는날에 계속 찾게될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