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지저스
사라 영 지음, 이지영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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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며 스스로의 삶에 많이 지쳐있었고 힘도 들고 여러 부분에 어려움이 닥쳐왔다. 삶을 돌아 보았을 때, 참 무탈하게 큰 위기없이 지나오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감사하기도 했지만 더 큰 위기 앞에서 약해빠진 믿음을 보게 되었다. 그 믿음이라도 붙들고 나아가고 싶지만 위기를 벗어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은 계속 되고 여전히 흔들리고 있을 때 생명의말씀사 서평단 모집 글과 서평책들 중에서 디어 지저스의 책소개글에서 담긴 버티기 힘든 일상,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 주님께만 조용히 쏟아놓을 때 내 마음을 너무 잘 아시는 주님의 따뜻한 위로라는 문구는 이 책을 읽어보자 라는 마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디어 지저스'는 작은 수첩크기의 책자로 휴대하기 편했고 간결하게 정리된 내용은 짜투리 시간에 한 편을 읽기에 적당했다. 그랬기에 들고 다니며 자주 꺼내어 읽을 수 있었고 그만큼 잦은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흔들리는 마음을 조금씩 붙잡아 주는 글들이었다.

 

 

책을 받고 목차를 살펴보니 총 11110편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 각 장의 제목을 읽은 후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듯한 9장부터 읽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편을 시간을 정해 아침 묵상으로, 자기 전 묵상으로 읽고 마음을 집중하려 했었다. 아침에 주는 생각과 밤에 받는 생각이 다른 때도 있지만 마음에 부어지는 감동은 늘 은혜였다. 그리고 낮시간에는 틈틈히 누군가를, 무언가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꺼내 읽어보기도 했다. 그렇게 910편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리고 다시 차례를 펴고 3장을 읽고, 그렇게 지금은 2장을 읽고 있다. 하루에 한 편씩 110일을 채워 읽을 수 있는 긴 흐름의 읽기 또는 묵상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마도 그 긴 흐름의 끝엔 은혜로 가득 채워진 호수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일반적인 독서는 책의 첫부분부터 차례대로 읽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다. 지금의 내 상황에 맞는 것같은 부분을 찾아 읽으면 된다. 내 감정을 더 넣어도 되고 주어진 성경구절로만 묵상해도 좋고 함께 묵상하면 좋다고 추가해 준 구절을 더 읽고 묵상해도 좋은 책이다. '디어 지저스(Dear Jesus)는 책이 주는 부담은 없다. 그러나 한 편 한 편 읽기 전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가 필요하다. 그냥 책이 아니라 성령님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접하는 큐티 나눔의 시간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지금 힘든 상황을 지나는 사람,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 혼자서 버티는 삶을 사는 사람,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사람, 하나님과 좀 더 가까운 관계를 갖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위로받으며 읽고 개인소감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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