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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하정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8월
평점 :
천로역정'은 기독교문학의 고전중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래. 나, 이 책 읽었어.'라고 하거나 '읽어 볼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책일 것이다. 그렇게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요즘엔 그 독자가 좀 줄어든 상황이다.
책은 아래와 같은 4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으며 천로역정의 흐름을 따라 정리되고 있다.
파트1. 멸망의 도시를 떠나 십자가 앞으로
파트2. 십자가에서 앞만 보고 걸어가다
파트3. 고통이 있지만 그 길을 걸어가다
파트4. 드디어 하나님 나라에 이르다
천로역정의 시작은 성경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떠나서는 이야기가 전개될 수 없으며 당연히 책속의 많은 대상들이 성경을 바탕으로 한다. 하물며 주인공의 이름 '크리스천'을 위시하여 다른 인물들의 이름만 보아도 그 대상이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지 알 수 있을만큼의 명확한 전개를 특징으로 한다. 그렇기에 읽기에 어렵지 않고 그 의미를 찾는 것도 명확한 책이다. 천로역정이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사랑받고 꾸준히 읽혀지는 이유일 것이다.
크리스천의 순례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상황들을 같이 만나게 되고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여정에서 우리의 믿음을 좀 더 단단히 잡아갈 수 있는 의지를 심어준다.
'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은 준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다루어지는 상황과 인물들의 역할을 성경말씀에서 뽑아와서 정리하고 설명하여 준다. 말씀으로 천로역정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읽기의 맛이다. 즉, 기존 천로역정을 함께 보면서 서로 비교하듯이 읽고 각 문단에 적용되어진 성경구절을 통해 좀 더 바르고 풍성한 내용읽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천로역정을 읽어 본 사람들에겐 보다 풍성한 말씀읽기를 병행할 수 있는 기회로 다시 읽어보기를,
천로역정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내용의 이해와 말씀의 풍성함을 위해 천로역정을 이 책과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