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며 읽으며 쓰며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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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나 안식과 자유를 더하는 책으로 소개한다.
쉼을 위한 독서가 가능한 책이라는 말이다.
책의 두께도, 크기도 부담이 없는 책이다.
독서가 부담이고 글쓰기가 부담인 사람이 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은 목차가 없다. 편하게 여기저기를 택하여 읽어도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읽으면 된다.
짧게 전개된 이야기를 읽고 두 세 가지 질문에 생각해보고 답을 달거나 아니면 비워두어도 된다. 그 옆 쪽이 공백엔 나름의 글이나 그림, 낙서가 허용되는 쪽이다.
마치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또는 초등학교시절 그림일기를 그리듯 적고 그릴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밝혀둔 '일상에서 쉬며, 가볍게 읽으며, 자유롭게 쓰며' 에서 보듯이 가볍게 들고 다니다가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틈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변이 스마트폰에 빠져있을 때 다른 모습으로 그렇게 어느 곳에서든 펼쳐 쉬듯이 읽고 적을 수 있는 책이다.
두꺼워 '벽돌책'이라 불리워지는 책도 아니다. 내용이 어려워 머리를 써야 하는 책도 아니다.
일상에서의 이야기가 신앙의 이야기로 옮겨 가기도 하고 삶의 이야기로 녹아내려 마음에 담기기도 한다.
짧은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여유를 주고 가끔 좀 더 깊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질문을 통해 너무 가벼움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굳이 어려운 질문의 답을 찾고 적을 필요까지는... 그냥 자유롭게.
"모든 질문에 답해야지."라는 생각은 버리고 읽자. 부담없이 접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를 따라 가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최선의 독서법이리라.

부담되는 읽기를 벗어나는 읽기를 제공해준 책이다.
주변의 상황을 이야기로 전하고 싶고
읽기를 편하게 하고 싶고
책에 마음대로 쓰고 그리고 낙서를 남기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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