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어가 된다.

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 - 순수 국내파 영잘러 김태훈의 실전 영어 필살기
김태훈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지금껏 영어는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신기루같았다. 잘 하고 싶다는 생각과 참 어렵네 하는 생각이 늘 다투고 있어서 시작만큼의 포기가 이루어졌었다.
그래도 해마다 다짐목록에 올라오고 있는 긴 생명력을 갖고 있기도 했다.

순수 국내파 영잘러라는 저자의 소개글과 '무조건 통하고'와 '압축 영어'라는 제목이 눈길을 잡았다.
해외연수나 외국생활을 거치지 않고도 잘 할 수 있고 통하는 영어를 할 수 있는데 압축이니 단기간에 뭔가 이뤄질 것 같았다.

저자는 실력 0인 사람이 단기간에 실력 100의 원어민이 될 수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단기투자하듯이 정말 필요한 부분의 것만 먼저 하라고 합니다. 딱 필요한 만큼의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실질적인 유익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단기완성이라는 사탕발림에 속지 말고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않습니다. 내 영어 공부의 실패 원인을 보는 듯한 지적들에 찔림은 살짝 받고 '왜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하는가?'부터 정리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책은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당신에게 필요한 영어'에서는 영어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과 어떻게 영어를 잘 할 수있을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2부, 3부, 4부는 '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로 일상, 직장, 여행 편으로 나누어 회화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당장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먹저 익히는 단기투자 영어를 할 수 있습니다.
5부에서는 문법을 무조건 하라가 아니라 필요한 문법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하도록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6부에서는 발음공부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조건 통하는 영어 표현, 이렇게 공부하세요'에서 이 책의 페이지 구성과 공부방법도 친절히 알려준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표현, 궁금한 문법을 찾아 조금씩 익히고 꾸준히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영어가 재미있어지고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궁금한 상황을 찾아서 원어민이 흔히 쓰는 표현과 팁을 통한 궁금증의 해결, 연습문제를 통한 복습까지 체계적으로 표현을 익힐 수 있다.
부록으로 있는 유튜브나 사이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길도 알려주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냉철하게 따져 보고 딱 그만큼의 영어 실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나아가는 편이, 신기루에 불과한 ‘영어 원어민 되기‘라는 목표를 좇아 한 두 걸음 내딛다가 너무 멀다고 멈춰 버리는 것보다 휠씬 더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