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위한 복음
서창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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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전도지 내밀며 예수 믿으세요하기엔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은 무시당하고 버려지는 시대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 관계 역시 꾸며지는 관계여서는 안 된다.

삶의 모습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다르구나. 또는 교회다닌다더니 좀 다르네하는 다름을 보일 수 있어야 그 진정성을 더할 수 있다.

친구를 위한 복음주위에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지만 복음을 전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고민의 해결을 성경말씀에서 찾으며 마침내 복음을 전하는 책이다. 여기서 친구는 바로 이웃이 된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이웃.

 

대학시절, 한 고등학교 후배의 이메일로 시작되는 이 책은 그 후배를 만나서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통해 삶의 문제,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음을 보인다. 결국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대학교의 교수님과 나눈 대화에게 오십이 넘은 교수조차 인생의 길에 대한 확신이 없고 여전히 고민한다는 것에서 인생의 그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결코 사람에게서 얻을 수 없음을 알고 직접 하나님 앞에서 풀어내고자 합니다. 그 해결을 향한 고민은 졸업 후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직장에서 까지 계속되고 결국은 직장을 그만두고 복음을 전하는 목사의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만듭니다.

살면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이 성경-하나님의 말씀-에 있다고 하지만 정작 찾으려고도 구하려고도 생각하지도 않은 채 세상의 논리와 흐름을 따라 답을 찾으려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나 그리스도를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 하나하나에 대해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합니다.

 

첫 번째 부분 이렇게 살아봐도 삶은 비어있다.’1한 잔의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2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삶도’, 3내가 나를 사랑 해봐도’, 4뜨거운 사랑에 빠져도4장에 걸쳐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가진 생각을 듣고 그 삶을 위로하면서 과연 올바른 방향을 위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게 싫어서가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미래를 기대할 수 없으니, 지친 마음이 일단 현재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어 발버둥 치는 것뿐이죠.” 이 글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우리 때는 무얼 해도 이룰 수 있는 길이 있었어. 정말 열심히 살면 집을 장만할 수도 있었고, 직장에서 승진도 하고 정년이 될 때까지 있었지. 근데 지금의 청년들은 젊은 날 우리처럼 살아도 이룰 수 있는 게 없어. 그러니 그저 하루를 행복하기 위해 살 수 밖에 없는 것이지.’ 그 땐 공감이 잘 안되던 이 말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삶을 위한 대안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 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성경 속 인물들가 일화를 가져와 조금씩 제시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 내 인생의 필요 하나님이 채우신다.’5의미가 필요하다’, 6용기가 필요하다’, 7회복이 필요하다’, 8부활이 필요하다를 통해 가치를 세상에 팔아버린 우리에게 하나님께 발견되는 의미를, 세상 앞에 무너져 내릴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세상에 부딪혀 깨어지고 다친 몸과 오직 복수로 망쳐진 영혼을 회복시키고 치유할 소망을, 내가 가진 가능성을 소멸시키고 마는 이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그 가능성을 온전히 이루게 되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원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내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친구를 위한 복음은 훌륭한 전도책자가 될 수 있다.

그전에 친구를 위한 복음은 내 친구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선물이다.

친구를 위한 복음은 하나님이 내 친구에게 전해주길 바라는 하나님의 요청이다.

아메리카노가 아무리 진해도, 우리의 인생, 우리가 살면서 만들어온 관계의 깊이는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진하고, 무거운 것이라 생각해요. - P31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특별한 대상을 통해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그 특별함 또한 주변의 경쟁과 자신의 무력함을 거치다보면 결국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밖에 없습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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