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마거릿 E. 본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듯 50이 넘었다.
제목처럼 '50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이궁금하다. 무엇일까?
무엇이 50이후의 인생을 결정하는 힘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있을까?
차례를 펴고 훑어 보니 1장 마음, 2장 환경, 3장 생각, 4장 일상, 5장 관계, 6장 과거, 7장 몸, 8장 감정, 9장 태도, 10장 역할까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열 가지 힘을 각각 한 장씩 나눠 담고 있다.
노년의 대비라고 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재정이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하다. 과연 그 일상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까?
책의 구성은 매우 간단하다. 그래서 잘 읽힌다. 사용하는 용어도 쉽고 일상적인 언어들이다.
각 장은 모지스할머니의 그림으로 알려진 그림에 장의 제목이 쓰여있다. 단순한 그림... 그리고 모지스할머니가 늦은 나이에 그린 그림으로 노년을 이런 취미를 갖고 산다면 어느 한 가지는 준비한 것이다.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그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유명한 사람들의 짧은 명언 또는 격언이 나오는 데 그들이 노년의 시간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바라볼 수 있고 생각의 깊이를 조금 더 더해준다. 그리고 본문이 시작된다. 본문은 그리 길지 않은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2쪽에서 5쪽 내외의 글들 속에 저자가 생각하는 열 가지의 힘을 적정한 예시와 대상들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열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노년의 삶이 되겠지만 이 중에 절반만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리 나쁜 노년은 아니리라.
처음 제목을 보고서 50이 되기 전에 읽어서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닌가?생각했었는 데 읽어보니 그 이후에도 충분이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흐름으로 볼 때 50 이후가 아니라 은퇴 이후의 인생을 위한 열 가지 힘으로 봐도 무난하고 그렇게 봐야 하는 책이다. 지금 50이 넘었다고 준비가 안되었다 좌절할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제부터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것으로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중간중간 옮긴이가 친절한 도움글을 통해 현 시대에 맞는 문명적 이기에 대해 내용을 넓혀주고 있다. 알고보니 이 책의 원서가 1983년에 출간이 되었고 국내에는 2013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2020년에 개정판이 나온 것이었다. 노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것과 그것을 위한 대비책은 어느 시대에나 궁금한 이야기이고 필요한 이야기일테니 출판 연도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리라.
찬찬히 읽어보고 지금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 있다면 50이전이든 50이후이든 준비해 나가길 부탁한다.
마음. 환경, 생각, 일상, 관계, 과거, 몸, 감정, 태도, 역할
삶에 충분히 부딪히는 대상들이다. 이 대상들로 인해 좌절하고 이 대상들로 인해 기뻐하고 이 대상들로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쉽게 접근하는 건강과 돈이 아닌 일상의 이야기여서 더 쉽게 읽히고 더 가깝게 다가왔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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