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
최윤식.최현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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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앞으로의 5, 그리고 20미래를 위한 목회적 통찰이란 부제를 갖고 있다.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미래일지를 예측하지 못한 채 준비하는 준비는 막연하고 무의미한 준비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미래학자로서 이미 여러 권의 미래를 예측한 책들을 출판하였고 그 책들 속에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여준다. 나에게는 이 책이 저자의 첫 번째 책이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미래에 대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방향을 정해야 할지? 등 많은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래서 더욱 더 이 책이 제시하는 준비된 교회, 준비된 성도에 대한 궁금함이 클 수밖에 없었고 이 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읽기 전 그래도 미래에 대해 조금은 준비가 되었겠지 생각했다.

읽으면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나를 발견하고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읽은 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대책과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3개의 파트에 총 7장으로 구성되어 두께감도 있어서 살짝 부담이 된다.

미래 연구의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 기독교인에게 저자가 답하는 미래 연구의 목적이 미래를 예언하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이 만들어 가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와 기회의 가능성들을 미리 통찰해보고, 현재의 생각과 행동을 하나님의 뜻에 맞춰 바꾸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미래를 만들도록 돕는 일이다.”에 합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몇 장에서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어렵다 생각되었지만 친절한 설명과 도표, 그림 등을 통해 점점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어두워지는 미래의 모습과 깨닫지 못해 준비하지 못한 여러 요인들을 발견하게 되어 스스로 불안한 미래를 그려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나 개인 뿐만 아니라 준비하지 못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을 꿰뚫어 정리하고 한국의 내부적 문제와 주변 세계 정세까지 연결시켜 풀어주는 저자의 수고와 탁월한 안목을 접하다 보면 깨어 준비해야 하는 세대임을 알게 된다.

 

1장 한국 교회를 둘러싼 외부 환경

미래에 일어나게 될 일들에 대한 예측과 준비하지 못한 이들이 겪게되는 고통,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를 거쳐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해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설명해 준다. 분명하게 드러나는 미래의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이론들이다.

2장 성도들을 둘러싼 경제적 현실

한국 교회의 현실을 바탕으로 자산 붕괴의 단계를 하나씩 하나씩 벗겨내면서 자산 붕괴의 파도가 교회와 성도를 덮침으로 교회의 분열이 극심해질 것을 이야기한다. 그 분열은 이미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3장 감소 시대의 미래 한국 교회

양적 팽창의 시기는 이미 끝났다. 질적 수준도 하향으로 방향을 꺽은 지 오래이다. 한국의 성장 시스템은 고장났으며 그로 인해 모든 면에서 감소하는 시대로 접어든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 새로운 세대, 새로운 성도가 등장할 것이라 한다.

저자가 ‘A세대로 명명한 세대는 '첫 번째 미래세대'이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가상현실(Artificial World)'과 함께 태어나는 세대 그리고 무너지는 한국 교회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첫 세대로 지칭한다이러 A세대를 한국 교회 교육부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A세대를 감당하기 위해 그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세대를 위한 대응책을 준비하도록 강조한다.

5, 6, 7장에서 이제 미래를 위한 한국 교회의 준비를 이야기한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기술 혁신이 불러올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한 걸음 나아가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미래를 논한다.

 

저자는 한국 교회의 회복 동력이 2가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성령이다. 정확하게는 '성령에 사로잡힘'의 역사다.사도행전 2장을 통해 한국 교회가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성령의 사로잡힘을 통하여 성령을 구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미 내 안에 계신 성령이 나를 하나님의 뜻과 계획으로 사로잡아 가심을 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 동력은 당신이다. 정확하게는 성령에 사로잡혀 다르게 사는 당신이다. 성령에 사로잡힘으로 일어나는 기적을 통해 남들과 다르게 사는 우리가 한국 교회의 회복 동력인 것이다.

저자는 다가올 수축사회를 맞아 한국 교회와 개인의 목표가 성공에서 행복으로전환하기를 권한다. 성공이 팽창사회에서 각광받는 개념이라면 행복은 팽창사회든 수축사회든 어디든 필요한 개념이라는 것이다. 성공은 소수가 하지만 행복음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성도들이 행복하였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가서 행복했고, 하나님을 알아서 행복했고, 하나님을 아는 데 성숙해서 행복했으며 성령에 사로잡혀 행복했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깨달음의 행복,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축적으로 행복을 누리기 바라며 여호와를 경외하고 의지함에서 오는 평안과 행복을 깨닫기를 강력하게 말한다. 5년 후 이 간단한 진리가 절실히 필요할 때가 올 것이라 이야기하고 충분히 공감한다.

 

하나님의 등 뒤에 숨어서 모든 것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의 성도와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식과 성찰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를 살피고 예측하여 성경적으로 목회적으로 준비하고 적용하고 답을 찾아내는 깨어있는 성도와 교회가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과거의 영광에 매몰되어 일어나지 못하는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두껍다고 외면하지 말고 어려운 용어가 많다고 표와 그래프에 알러지가 있다고 덮어두지 말고 읽기를 권한다.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다. 나는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 교회는 준비하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다. 그러나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미래는 부정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하지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봐도 안 됩니다. 미래는 ‘객관적‘으로 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대신, 위기든 기회든 미래를 대하는 태도를 신앙적으로, 그리고 긍정적으로 해야 합니다. 둘을 바꾸면 재앙이 옵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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