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울을 사랑하는 30가지 이유
존 파이퍼 지음, 박대영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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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탁월한 기쁨 신학자로 불리는 존 파이퍼 목사의 20199월에 출간된 책이다.

사도 바울과 함께한 자신의 60년 삶을 돌아보며 자신이 바울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를 적어 보자. 과연 몇 가지나 적을 수 있을까?

저자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가 30가지나 된다니 궁금하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은 전체 262쪽으로 들어가는 말과 나가는 말을 제외하고 총 73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30가지 이유가 각각 1장을 차지하고 있다. 각 장의 분량이 10쪽 내외로 많지 않기에 읽기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 한 가지씩 이유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있으며 그 속에 담긴 바울의 이야기로 우리도 충분히 그의 사랑에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저자의 목적대로 바울을 신뢰할 만한 증인으로 추천받으며 그의 증언을 신뢰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의 이름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는 신약성경의 절반에 가까운 13편의 저자이며 그가 전하고 주장하는 많은 내용을 기본으로 우리 믿음의 토대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의 저자처럼 바울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깊이있는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그의 불타는 열정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그저 책의 한 부분처럼 접하고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바울을 사랑하는 30가지 이유를 읽으며 저자처럼 30가지는 아니어도 아니 30가지 모두가 바울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겠지만, 그 중의 몇 가지에서라도 진실되게 만나게 되고 느끼게 되고 공감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 몇 가지 때문에 나 역시 바울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3장 극한 고난 중에서도, 한결같았던 소망의 사람에서 허비하지 않는 삶이란 끝까지 일관된 길을 고수하는 것이고 바울에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길이었음을 보며 내 삶의 한 부분이라도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그것이 한결같기를 소망해 보았다.

7장 하나님 안에 넘치는 기쁨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에서는 내 기쁨을 위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내 목적의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이웃 사랑을 정확하게 재정리해주어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순전한 기쁨, 성령께서 일깨우신 기쁨은 이웃 사랑을 가로막지 않으며, 도리어 실제로는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 기쁨이 더욱 풍성해지는 사실로 보여주었다. 기뻐하고 이웃 사랑할 수 있는 명백한 근거를 나누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많은 장에서 우리를 향한 바울의 사랑을 알 수 있고 그 사랑받음을 통해 우리가 누리는 믿음과 감사와 기쁨을 알 수 있게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뿐만 아니라 우리도 바울을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 남는 것은 책의 내용적인 부분이 아니라 군데군데 눈이 띄는 오타와 탈자 등이 여타 다른 책에 많은 것이다. 물론 오타가 아니고 탈자가 아닐 수 있겠지만 문장의 흐름을 방해하기엔 충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목적을 가지고 계시고, 그 목적 안에는 내 죄에 대한 형벌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 목적은 모두 은총뿐이다. 모든 목적이 다 사랑이다. - P89

하나님은 자비하시며 긍휼이 많으신 분이다. 우리는 가망 없고 죄로 가득하며 우리의 죄에 책임이 있는 죄인들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 아니었다면, 그는 우리를 구원하고 싶어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주권을 가진 분이 아니셨다면, 그는 우리를 구원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둘 다 갖고 계신다. 그리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구원을 받는다. - P212

유다와 빌라도와 헤롯과 무리와 이방인 군인들과 우리의 죄와 예수님의 어린양으로서의 순종 안에서, 하나님 자신이 자기 아들을 넘겨 주셨다. 이보다 더 위대하고 더 힘겨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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