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3-2 - 한 학기 24권 필수·권장도서 독후활동지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초등독서학교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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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을 보고, 학습지 형식의 여느 독서학습지랑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처음부터 편견이..^^;)

일단은 그림책부터, 창작동화, 지식책까지 아우르는 독서목록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3-2에 있는 책들의 목록을 보며 이 책은 학년 구분없이 나와도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멋대로 친구뽑기 같은 책은 내용이 쉬워서 저학년에 적합하기도 하지만, 분량이 많지 않기에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온작품 읽기를 하기에 좋아 고학년들과 친구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학년 구분은 되어있지만, 전 학년을 아우르는 구성이다.

책 제목의 앞에 창의력, 지혜, 배려등의 내용이 붙어있는데 이 곳이 비워져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 책을 읽고 난 이가, 이 책에서 얻은 것을 적는 곳으로 바뀐다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읽는 책에 창의력, 배려의 가치만 얻을 수 있는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사실 확인 질문과 추론 질문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수업 진행하기에도 좋겠다. 다만 추론 질문에는 생각을 쓸 수 있는 칸이 더 넓었으면 하고, 학생들과는 더 쓰고 싶은 생각을 포스트잇을 붙여가도 좋을듯하다. 내가 읽어 준 책, 혼자 읽은 책, 아직 읽지 못한 책등 목록엔 정성스러운 책들이 가득하다. 나에게 있는 이 책들 외에 다른 권에 있는 책들의 목록을 다 보고 싶다. 책과 함께, 학생들과 함께 이렇게 저렇게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드는 좋은 길잡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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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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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었을때 마음이 살아나네요. 독자를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하면서도 논리적인 글에 감동합니다. 할머니의 언어들에 공감하며 말 안듣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고 싶은 속사포 같은 말들을 잠시 내려놓게 되네요. 깊은 마음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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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오시오 고민 상담소 봄볕어린이문학 23
정유리 지음, 최미란 그림 / 봄볕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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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초가 되면 학생들과 읽으면 좋을 마음 열기 책을 찾아보곤 한다.


지금까지는 내게 귀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가 그런 쉽고도, 다가가기 쉬운 책이었다.

여기 하나의 책을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수리의 오시오 고민 상담소는 학교에 찾아오게 된 사바나  대머리 독수리..가 상담선생님이 되는 이야기이다. 


20쪽의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이 책이 담박에 좋아졌다.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아내서 고치면 친구를 더 쉽게 사귀지 않을까요?"

대머리 독소리가 고개를 저었어요.

"세상은 넓고 친구는 많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줄 친구를 만나. 그래서 내가

사바나에서 독소리보다 두더지랑 더 친하게 지냈지."


친구의 마음을 공감하고, 받아들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의 모습을 고치는 것보다

일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독수리의 각종 조언과 상담들로 오시오 상담소는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의 술수로 독수리는 사라지게 되고..

야생동물 보호소로 독수리를 찾으러 가는 나와 다솜이.

문자메세지를 엉망으로 보내 자신을 찾으러 오라는 독수리도 귀여웠지만,

이 아이들의 멋진 용기도 한몫한다. 어딘지 엉성하지만, 그 모습이 더 멋있어서 응원해 주고 싶은 심정.


사람이 살다보면, 말 한마디에 세상을 얻은 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나를 알아주는 한 사람으로 인해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한다.

아마 내 주변에도 오시오 고민 상담소의 독수리 같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단단히 땅에 두 발을 붙이고 있는 내가 있을 지도.

나도 사바나의 독수리처럼, 억지로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닌, 함께 함으로써 마음의 울림을 주는 학생들을 바르게만 이끄는 이가 아닌, 학생들이 자신을 믿고, 격려를 받으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멋진 마음의 상담자가 되고 싶단 생각도 해보게 된다.


p89. 나는 독수리를 만나려고 오시오 고민 상담소로 향했어요. 그때 키가 작고 뚱뚱한 남자가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오시오 고민 상담소로 후다닥 달려 갔어요. 코트를 휘날리며서 말이에요. 교장 선생님인 줄 다 알지만 나는 비밀을 지켜 줄 거예요.


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다 깜짝 놀랐어요. - P9

여기에 고민을 던지시오! - P32

친구한테 조아한다고 핻는데 차여따고? 그 친구한태도 생각할 시간을 주자. 그리고 나중에 한 번 더 고배캐. 친구가 받아 주면 사기는 거고 아니면 디도 돌아보지마. 마음이라는 거 어쩔 수 없잖아.
- 독수리가 - P41

"독술독술 이글이글"
그러면 어김없이 독수리가 나타났어요.
"나 불렀니?" - P43

선생님이 수업 분위기가 너무 안좋다면서 독수리를 잊으라고 했지만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 P54

카메라를 노려보는 독수리 눈빛이 낯설지 않았어요. 그럼 그렇지! 내가 너를 못 알아볼 리 없잖아! 나는 독수리가 있다는 한마음 야생 동물 구조센터를 검색했어요.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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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부리 이야기 -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황선애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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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한 몫 했네요~~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부리만 따로 떨어진 설정은 나름 상상하며 징그럽기도 했는데 (ㅎㅎ)그림 덕분에 승화된듯해요. 책내용은 기대보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느낌이네요. (읽고나니)어른이든 아이든 말도 조심하고 괜한 소문으로 판단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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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선생님과 또 다른 세계 달고나 만화방
남동윤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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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만화를 잘 안보던 편이라(어릴때도^^) 만화를 보게 되도 그림을 자세히 안보게 되고, 말주머니나 글을 쓰윽 읽고 지나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귀신선생님의 또 다른 세계의 전편인 귀신선생님과 아이들을 볼때는 그 따뜻함에 자꾸 눈길이 가서 그림도 눈여겨 보며 읽고, 아이들만 읽으라고 하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읽는 마음이 됩니다. 이번 책은 앞에 나온 책들보다 그림도 좀 더 세심해 지고, 내용이 더 가득한 느낌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많은 책인것 같습니다. 

일단 판형은 전작들에 비해 작아졌고, 강귀신 선생님은 이번엔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ㅎㅎ 다음권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이 작가님의 에필로그등을 통해 잘 전달되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제비가 나오는 편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장면 학교 옥상에 주렁주렁 박이 인상적이었구요, 풋~하고 웃음이 나왔더랍니다.전래동화를 이렇게도 접목할 수 있구나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어찌보면 살기 팍팍한 아이들에게 한시름 놓고 빠져들어 재밌게 읽을 책이 있어서 좋고, 어른의 마음으론 불량식품 같지 않는 좋은 간식을 쥐어주는 마음으로 읽히기 좋습니다. 시대가 흘러도 귀신선생님 시리즈 같은 좋은 만화들이 오래 머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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