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최은옥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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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혼자 서점에 갔다가 서가에서 발견하고 서서 다 읽었다. 읽고 작은 아이 읽어주려고 구매함. 이 책은 동물 마을의 시장님이 책에 대한 어떤 비밀을 감추고 동물나라 동물들에게 책을 읽는것이 아닌 사용하는 것이라며 책 사용법 대회를 연다.(한마디로 책을 못읽게 한다는것!!) 책으로 담장을 만드는 토끼, 이가 간지러울때 갉는용도로 쓰기, 베고 자기 대장 곰.한때 돼지는 똥 닦는 용도로 썼다. 우연히 시장님이 몰래 재밌는 책 읽는것을 본 돼지가 책이 사용하는게 아니라 읽는것이고 엄청 재밌다는 것을 동물들에게 알린다는...그런 이야기.
우선 책의 가치나 중요성,재미등이 기본이지만 각 동물들의 사용법도 은근한 재미를 준다.
읽고 나서 이야기 거리가 많을듯 하다. 책으로 해보았던 일~^^, 가장 재밌었던 책 소개해보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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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의 빈티지 손뜨개 - 한 코 한 코가 모여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
김정미 지음 / 팜파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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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찾던 뜨개책. 서점갔다가 코너에서 몇장 넘겨보고 구입결정~~!! 집에와서 찬찬히 읽어보니 잘 샀다 싶었다. 얼른 해보고 싶어지는 소품이 많아 행복하다. (물주머니, 핸드워머,컵홀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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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라임 어린이 문학 7
심은경 지음, 권송이 그림 / 라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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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요즘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라 주제 자체는는 좋으나

조금 애매하고, 산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별것 아닌 일이었는데 요즘엔 층간소음으로 일어난 사건들이 신문이나 뉴스에  종종 등장한다.이 책에서는 신나용이라는 아이가 부모의 출장으로 인해 작은아빠 댁에 3일간 맡겨지면서

작은 엄마가 위층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것을 눈으로 보고 또 자기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킹콩 기질(집에서 뛰거나 시끄럽게 하는것을 여기서는 킹콩이라 한다.)이 나올까 두려워하는것이다.

나용이는 전에 살던 집에서 아래층이 너무 심하게 불만을 제기해서 이사를 왔는데 이사온 집에서는

위층에 쌍둥이가 있어 반대의 입장이 된다. 그래서 겉으론 이 상황을 이해하고 킹콩이 안되고자

하지만 아직 아이인지라 참는게 힘들어 보인다.

작은 엄마가 임신중이라 층간소음의 스트레스로 응급실에도 다녀오고 나용이가 위층에

직접 올라가 동구와 그의 누나를 만나 작은엄마의 복수를 대신 해주려고도 한다.

상상속에서나마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엄마가 데리러와 집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어떠한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없이 주제만 산만하게 열거한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상황이 이해는 가지만 공감이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아래층이 불편해 할까봐 마음졸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우리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책은 어려운 문체도 아니고 내용도 어렵지는 않지만 이 책을 아이들이

읽기 보다는 부모가 읽기에 더 편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어릴때에는 인지능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지 금방 잊어버리고 또 뛰어 다닌다.

아이들은 집에서 거실에서 방으로,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때 걷지 않고 뽀로로~~달려간다.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내내 감사했던것은 좋은 이웃이자, 좋은 아래층을 만났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아이들로 이해해 주는 분들이어서, 우리 아이들이 뛰고 시끄럽게 해도 아이들이려니

하고 넘어가 주신것이다. 죄송하다고 뵐때마다 인사를 드리는데 그때마다 안뛰면 애들이 아니지란

말씀을 해주시곤 했다. 그러고 보면 그것도 복이었다..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방법은 정말 아주 간단하면서도 사소하다. 서로를 배려하는것이다.

아래층에서는 아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는 것이고(아이들의 특성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위층에서는 그래도 저녁시간이나 밤에는 아래층에서 쉴 수 있게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참, 사소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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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시카의 인형 - 미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7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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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더 교훈적일 때가 있다.
할머니댁에 놀러간 나타샤.할머니께 이것적닛 해달라하고 요구사항도 불만도 많다. 할머니는 할일이 많지만 나타샤에게 싫은 내색없이 묵묵히 할일을 하신다. 할머니 댁 선반위의 바부시카 인형. 할머니는 인형에 대해 궁금해하는 나타샤에게 딱 한번 가지고 놀았다고 하시며 잠시 외출하니 인형을 갖고 놀으라고 하신다.
딱한번~!의 의미가 드러나는 순간~!^^
인형은 떼쟁이 나타샤보다 더한 캐릭터였다. 말을 하고 뛰어다니고 더 놀자고 하고.나타샤는 지쳐버린다.
할머니가 돌아오시고 나타샤는 그 후에 착한 아이가 되었다나...
인형을 통한 깨달음.할머니도 한 번 놀았다는것이 나타샤 나이때가 아니었을까?~^^
아이가 고집부리고 떼가 많을때 찬찬히 읽어줄만 하다.읽는 내내 잔잔한 미소가 머금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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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에 책이 산다 - 둘둘 말까 꿰맬까 책의 역사 한림 지식그림책 3
이윤민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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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할아버지가 사는 집의 문을 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망태할아버지, 고물 할아범, 책 거지라고 불리우는 할아버지의 집.

아하~ 책 거지에서 느낌이 왔다. 할아버지가 책을 모으시는구나....

문이 조금 열려있어 들어가보게 된 항아버지의 집.

두리번 거리는데 할아버지의 벼락같은 고함.

"웬놈이냐? 여긴 어떻게 들어온 게야?"

"으악!"

"이녀석, 조심하거라! 귀한 책 망가지겠구나!"

--->여기서 부터 할아버지와 재율이의 책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기에 종이와 비슷한 형태로 쓰인 파피루스 이야기

(강가의 파피루스 줄기를 잘라와 얇게 저민 뒤, 가로세로로 겹친후

줄기를 쾅콩 두들기면 나무 진액으로 착 달라붙는다.그것을

잘 말리면 파피루스 종이 완성!)-그림으로 된 자세한 설명~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옛사람들이 만든 상아경전, 목간(나무판으로 만든 책)

패엽경(종려나무와 비슷한 다라수 잎을 말린다음 엮어 만든 책),

절첩장(병풍처럼 접은 책으로 책의 중간부터 보려면 책을 전부 펼쳐야 했던

두루마리 형식보다 편해 많이 이용했어요.)등  다양한 방식의 옛날 책을 보여준다.

그리고 낱장을 묶어 만드는 제본(바인딩), 코덱스 책의 구성과 예전 수도원등에서

행했던 필사의 과정도 보여준다.

그렇게 흥미진진하거나 재밌지는 않지만, 아이와 함꼐 읽을때 책이 이렇게 시작

되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 우리가 손쉽게 책을 접할수 있게된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느껴볼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 문장이 그 압축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책을 쓰고 만들고 읽어 왔어요.

책의 형태는 계속 변하고 있지만 책이 가진 소중한 가치는 변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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