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집에 책이 산다 - 둘둘 말까 꿰맬까 책의 역사 ㅣ 한림 지식그림책 3
이윤민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이상한 할아버지가 사는 집의 문을 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망태할아버지, 고물 할아범, 책 거지라고 불리우는 할아버지의 집.
아하~ 책 거지에서 느낌이 왔다. 할아버지가 책을 모으시는구나....
문이 조금 열려있어 들어가보게 된 항아버지의 집.
두리번 거리는데 할아버지의 벼락같은 고함.
"웬놈이냐? 여긴 어떻게 들어온 게야?"
"으악!"
"이녀석, 조심하거라! 귀한 책 망가지겠구나!"
--->여기서 부터 할아버지와 재율이의 책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기에 종이와 비슷한 형태로 쓰인 파피루스 이야기
(강가의 파피루스 줄기를 잘라와 얇게 저민 뒤, 가로세로로 겹친후
줄기를 쾅콩 두들기면 나무 진액으로 착 달라붙는다.그것을
잘 말리면 파피루스 종이 완성!)-그림으로 된 자세한 설명~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옛사람들이 만든 상아경전, 목간(나무판으로 만든 책)
패엽경(종려나무와 비슷한 다라수 잎을 말린다음 엮어 만든 책),
절첩장(병풍처럼 접은 책으로 책의 중간부터 보려면 책을 전부 펼쳐야 했던
두루마리 형식보다 편해 많이 이용했어요.)등 다양한 방식의 옛날 책을 보여준다.
그리고 낱장을 묶어 만드는 제본(바인딩), 코덱스 책의 구성과 예전 수도원등에서
행했던 필사의 과정도 보여준다.
그렇게 흥미진진하거나 재밌지는 않지만, 아이와 함꼐 읽을때 책이 이렇게 시작
되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 우리가 손쉽게 책을 접할수 있게된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느껴볼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 문장이 그 압축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책을 쓰고 만들고 읽어 왔어요.
책의 형태는 계속 변하고 있지만 책이 가진 소중한 가치는 변하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