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깜장봉지 푸른숲 작은 나무 3
최영희 지음, 김유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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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책을 늦게 발견했습니다. 지루하지 않고 사랑스러우며 뭉클함과 예상외의 반전 매력도 있는. 굳이 어떤 가치가 들어있다 찾아 붙이지 않아도 책을 통해 수많은 마음들이 마음속 깊이 꽉 차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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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깜장봉지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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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바람어린이책 21
이승민 지음, 조승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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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집어 들며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 제목에 돈가스가 꽤 자주 들어가네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에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라는 책도 읽었는데..^^


개마법사 쿠키와 그의 제자 민지가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일단 앞으로도 계속 나올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람으로 변신해 돈가스집으로 매주 일요일 돈가스를 먹으러 가는 쿠키와 민지.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 할아버지!(사실 난 이대목에서 치매를 의심했는데 거대 고양이에게

기억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단순하지만, 개연성있게 사건을 풀어 나간다.

쉽게 읽히지만 재밌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 같다.


응징으로 끝나지 않고 품어주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주는 좋고 따스한 동화책이었다.

내 동생집의 개 자몽이가 떠올랐다. 자몽이 표정을 보면 뭔가 아는듯이 보이던데

혹시 이녀석도 우리가 안볼때 사람처럼 행동하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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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3-2 - 한 학기 24권 필수·권장도서 독후활동지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초등독서학교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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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학습지 형식의 여느 독서학습지랑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처음부터 편견이..^^;)

일단은 그림책부터, 창작동화, 지식책까지 아우르는 독서목록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3-2에 있는 책들의 목록을 보며 이 책은 학년 구분없이 나와도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멋대로 친구뽑기 같은 책은 내용이 쉬워서 저학년에 적합하기도 하지만, 분량이 많지 않기에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온작품 읽기를 하기에 좋아 고학년들과 친구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학년 구분은 되어있지만, 전 학년을 아우르는 구성이다.

책 제목의 앞에 창의력, 지혜, 배려등의 내용이 붙어있는데 이 곳이 비워져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 책을 읽고 난 이가, 이 책에서 얻은 것을 적는 곳으로 바뀐다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읽는 책에 창의력, 배려의 가치만 얻을 수 있는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사실 확인 질문과 추론 질문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수업 진행하기에도 좋겠다. 다만 추론 질문에는 생각을 쓸 수 있는 칸이 더 넓었으면 하고, 학생들과는 더 쓰고 싶은 생각을 포스트잇을 붙여가도 좋을듯하다. 내가 읽어 준 책, 혼자 읽은 책, 아직 읽지 못한 책등 목록엔 정성스러운 책들이 가득하다. 나에게 있는 이 책들 외에 다른 권에 있는 책들의 목록을 다 보고 싶다. 책과 함께, 학생들과 함께 이렇게 저렇게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드는 좋은 길잡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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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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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었을때 마음이 살아나네요. 독자를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하면서도 논리적인 글에 감동합니다. 할머니의 언어들에 공감하며 말 안듣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고 싶은 속사포 같은 말들을 잠시 내려놓게 되네요. 깊은 마음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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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오시오 고민 상담소 봄볕어린이문학 23
정유리 지음, 최미란 그림 / 봄볕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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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초가 되면 학생들과 읽으면 좋을 마음 열기 책을 찾아보곤 한다.


지금까지는 내게 귀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가 그런 쉽고도, 다가가기 쉬운 책이었다.

여기 하나의 책을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수리의 오시오 고민 상담소는 학교에 찾아오게 된 사바나  대머리 독수리..가 상담선생님이 되는 이야기이다. 


20쪽의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이 책이 담박에 좋아졌다.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아내서 고치면 친구를 더 쉽게 사귀지 않을까요?"

대머리 독소리가 고개를 저었어요.

"세상은 넓고 친구는 많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줄 친구를 만나. 그래서 내가

사바나에서 독소리보다 두더지랑 더 친하게 지냈지."


친구의 마음을 공감하고, 받아들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의 모습을 고치는 것보다

일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독수리의 각종 조언과 상담들로 오시오 상담소는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의 술수로 독수리는 사라지게 되고..

야생동물 보호소로 독수리를 찾으러 가는 나와 다솜이.

문자메세지를 엉망으로 보내 자신을 찾으러 오라는 독수리도 귀여웠지만,

이 아이들의 멋진 용기도 한몫한다. 어딘지 엉성하지만, 그 모습이 더 멋있어서 응원해 주고 싶은 심정.


사람이 살다보면, 말 한마디에 세상을 얻은 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나를 알아주는 한 사람으로 인해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한다.

아마 내 주변에도 오시오 고민 상담소의 독수리 같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단단히 땅에 두 발을 붙이고 있는 내가 있을 지도.

나도 사바나의 독수리처럼, 억지로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닌, 함께 함으로써 마음의 울림을 주는 학생들을 바르게만 이끄는 이가 아닌, 학생들이 자신을 믿고, 격려를 받으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멋진 마음의 상담자가 되고 싶단 생각도 해보게 된다.


p89. 나는 독수리를 만나려고 오시오 고민 상담소로 향했어요. 그때 키가 작고 뚱뚱한 남자가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오시오 고민 상담소로 후다닥 달려 갔어요. 코트를 휘날리며서 말이에요. 교장 선생님인 줄 다 알지만 나는 비밀을 지켜 줄 거예요.


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다 깜짝 놀랐어요. - P9

여기에 고민을 던지시오! - P32

친구한테 조아한다고 핻는데 차여따고? 그 친구한태도 생각할 시간을 주자. 그리고 나중에 한 번 더 고배캐. 친구가 받아 주면 사기는 거고 아니면 디도 돌아보지마. 마음이라는 거 어쩔 수 없잖아.
- 독수리가 - P41

"독술독술 이글이글"
그러면 어김없이 독수리가 나타났어요.
"나 불렀니?" - P43

선생님이 수업 분위기가 너무 안좋다면서 독수리를 잊으라고 했지만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 P54

카메라를 노려보는 독수리 눈빛이 낯설지 않았어요. 그럼 그렇지! 내가 너를 못 알아볼 리 없잖아! 나는 독수리가 있다는 한마음 야생 동물 구조센터를 검색했어요.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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