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네버랜드 클래식 24
L.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즈의 마법사를 모르는 초등학생은 거의 없으리라고 본다. 반면 제대로 아는 친구는 얼마나 될까? 나도 어릴때 만화로 보았던 오즈의 마법사가 각인되어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이번 방학에는 아이들에게 매일 이 책을 읽어줘야지 생각하며 야심차게^^ 구입하여 프로젝트시작~! 읽는 내내 다음 장면 내용 안다는 아이들을 진정시켜야 했지만 집중해서 듣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의외로 보름이나 걸려서 읽게 되었는데 이제 고학년이 되면서 우리가 잊고 지낸 시간을 되찾은 기분이 들었다. 내용은 알고 있지만 책이 편안한 문체라 좋았고 같은 책을 읽어도 응원하는 이들이 달라 재밌었다. 작은아이는 허수아비를 큰 아이는 양철나무꾼이 좋다고 한다. 난 마지막에 등장한 남쪽나라 마녀^^가 좋다.
이 여세를 몰아 같은 시리즈의 빨간머리앤도 시도하려한다. 남자아이들에게도 앤의 감수성과 사랑스러움이 마음에 자리잡아 주었으면 하는 욕심도. 혼자 읽으라면 안읽겠지만 함께 하면 재미는 배가 되는 법.
오즈의 마법사에서 만난 모두들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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