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처럼이나 효재의 살림연장등 어른을 위해 쓰여진 책들도 읽고, 이 책도 읽어보니(그 책들도 나름 좋았지만 어딘지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이 있었다) 나에게 이 책이 꼭 맞는^^다는 생각이 쓴다. 동화작가의 쉽고 다정한 문체 때문일까? 읽으면서 예전 어릴때 내가 하던 놀이 들이 생각났고 우리 아이들과 해 볼만한게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 숲에 나갈 수 없고 마당이 있는 집도 아니라 눈의 호사로 그칠것 같지만..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책이다. 효재가 하듯 제비꽃도 따먹어 보고 싶고, 딸기 나무아래 조개껍데기도 놓아 정성스럽게 딸기도 키워보고 싶다. 계절에 따른 뜰의 변화와 거기서 얻은 것들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음식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간단한 것은 해 볼수도 있게 되어 있다. 연꽃을 집에서 기르는 방법도 소개해 주었는데 당장 고무통 사러 가고 싶다~~연꽃에는 부활과 환생의 뜻도 있어 용궁 갔다 온 심청이 다시 세상으로 나올때 연꽃 속에서 나오는것도 이런 까닭이라고 한다. 연꽃과 더불어 수생식물들도 함께 소개해 주어 지나가다가 봤음직한 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분 바른다‘의 말이 나오게 된 분꽃 씨 터뜨리기는 지금 알게 됐어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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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계절을 느끼기 충분하고 쉬운말과 따뜻한 삽화가 있는 이 책이 참 소중하게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