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버스 내 친구는 그림책
우치노 마스미 글.그림, 고향옥 옮김, 사토 마사히코 원작 / 한림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고~ 사랑스럽다~^^ 책을 읽으며 내내 미소짓게 함.
따스한 봄날 땅굴을 운행하는 두더지 버스(그림으로 노선도까지 표현되어 있다).헛간아래 1번지, 누구네 집마당 3번지등 승객들을 내려 주다가 끼-익 하고 버스가 선다. 놀란 운전사가 나가보니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는 죽순(죽순은 자라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죽순을 통해 일본그림책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땅파는 기술자를 불러 죽순을 파내고 그동안 불평없이 기다려 주는 멋진 매너를 가진 승객들. ˝죽순이라면 할 수 없지˝ ˝죽순이라면 할 수없어˝ 손님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으며 기다리기로 한다. ˝사고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네˝. 죽순을 파낸 후 도로를 복구하고 죽순을 싣고 갈 트럭이 와서 죽순을 가지고 슈퍼마켓으로 간다. 버스는 다시출발~~ 끝으로 버스가 도착한 곳은 슈퍼마켓. 슈퍼마켓 앞의 죽순은 오늘 공짜 팻말을 세워 두고 삶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오 ~ 멋진 기다림에 대한 대가이다. 퇴근한 두더 버스 기사를 맞이한 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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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었지만 단편 소설 읽은 것처럼 많은 생각을 준다. 내가 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면 나도 기다릴수 있었을까? 죽순을 파내고 도로 복구가 바로 이루어진 것에 박수. 죽순을 모두가 나누는 것에 대한 의미. 배려..곱씹을 수록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아기자기한 그림들 속에 있을건 다 ~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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