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다음 Before After - 2015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안느-마르고 램스타인.마티아스 아르귀 글.그림 / 한솔수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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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서 몇 장 읽어 보면 아..그래서 이 책이 시작과 다음이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친다. 일상에서 늘 볼 수 있는 물건들의 시작과 다음도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의 시작과 다음도 있다.  커피콩이 커피가 되는 것. 우유, 달걀, 버터들이 케잌이 되고 그 케잌의 다음은 누군가 맛있게 먹은 접시. 산을 사이에 두고 멀리 있는 남녀의 다음은 다리가 놓여 둘이 만나는 것, 아기때 갖고 놀던 나무목마가 나무흔들의자의 모습으로. (나이듦에 대한 것이 아닐까.) 호박이 호박마차로.(이건 신데렐라?위트도 있군.) 꼬리 끝에 실을 달고 나무에 매달린 거미의 다음은 멋진 거미줄. 책도 제법 두껍고 생각해 볼 내용도 많아 저학년 용은 아닌듯 하지만(책의 맨 뒤 정보에는 만8세이상이라고 적혀있지만), 이 책은 학년과 나이 구분이 필요없단 생각도 든다. 책이 도착해서  아이와 읽기 전에 책을  넘겨보며 혼자 다음 장면을 맞추어 본다.(은근히 재밌네..^^) 이 생각들은 내 머리속을 반짝반짝 하게 해주기도 하고,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곳으롯 사고의 전환을 돕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먼지가 낀 내 생각들을 다시 꺼내 닦아주는 계기가 되어..좋았다. 학년에 구분없이 발상의 전환을 돕고, 시작 다음에 꼭 끝이 나는것은 아니라는 인생의 진리도 느끼게 해주는 오묘한..그리고도 여운이 묵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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