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반짝 -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4
김수빈 지음, 김정은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체 쪽수194쪽)

이 책은 너무나 갑작스레 일어난 일+그일로 인한 작고도 소소하면서 아련해 지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판타지가 섞여 있긴 하지만 판타지 스럽지 않은 동화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야 심사평에 나왔던 말 " 정말 잊을 수 없는 것은 이렇게 연약한 것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동화를 읽는다. 연약한 것들의 힘을 가슴에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

 어린이 책을 읽으며 이토록 먹먹한 느낌을 느껴보다니. 읽히는 정도는 쉽지만 깊은 숨을 쉴 만큼 마음이 깊어지기도 하고, 내가 이 나이때 나에게도 김사월 같은 아이가 있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때문인지 안맞아서  참 친해지기 힘들었는데..어떤 힘든 일을 겪고 나면 어느 새 남이 아닌 사이가 되버린 친구.

잊고 지냈던 시절과 그 아픔을 겪어내는 아이들로 인해 감성이 충만해 지는 책.. 슬픔이야 말로 기쁨보다 더 함께 나누어야 하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P187
눈부시게 반짝이던 나의 여름이 비가 되어 내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