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예쁜 색채의 그림..현실과 밀접하지만 그것에 아름다운 상상이 곁들여져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하게 한다.혼자 사시는 할머니께 엄마와 들른 손주가 선물로 주고간 소라껍데기를 통해 바다로 간 할머니. 선텐도 하고 갈매기와 수박도 드시고..즐거운 한때를 보내신다. 난 할머니에게 너무나 잘 어울렸던 분홍색 꽃무늬 수영복이 애잔하기도 했다. (비록 몸은 나이가 드나 마음은 그대로인데 .. 우린 그걸 모른척하며 산다. )할머니가 바다에서 집으로 되돌아올때 기념품 가게에서 산 바닷바람 스위치가 탐난다.고장난 선풍기에 척 끼우기만 해도 선풍기에서 윙 윙 나오는 매력적인 바닷바람~!책속에서 느낀 이 멋진 생각들과 그 동안 잊고지낸 할머니에 대한 따스한 그리움..여름은 어느새 저만치 갔지만 겨울에도 간간히 꺼내보고 싶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