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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키티 2 : 키득키득 만화 그리기 수업 ㅣ 배드 키티 시리즈 2
닉 브루엘 글.그림, 김경희 옮김 / 상수리 / 2016년 7월
평점 :
책이 판형이 커서 우선 보기가 좋다. 그림에 자신이 없어서 손그림 일러스트 관련 여러가지
책을 사보았는데 이렇게 시원스러운 느낌의 책은 드문것 같다. 설명도 시원시원. 연습할 공간도 시원시원. 다만 여러가지 소품 그리기라든가 계절 그리기 라든가의 자세한 내용보다는 칸 나누기, 말풍선, 효과음 만들기등 만화의 가장 기초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배드키티(책에 나오는 까만 고양이)가 우중충한 비오는 날을 보내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려는데 모자쓴 고양이 파피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파피의 가방에는 우중충한 날을 신나게 보낼 만한게 들어있다고 한다.
"우리 함께 만화를 그리는 거야!"
1장 : 필요한 기본 도구, 2장 만화그리기의 시작, 3장 강렬한 이야기 만들기, 4장 재미있는 얼굴 그리기, 5장 말풍선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6장 효과음 만들기, 7장 기호로 만화적 효과 표현하기, 8장 모든것을 아울러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난 8장 까지 중에서 5장 말풍선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와 6장의 효과음 만들기가 재미있었다.
만화 하면 바로 말주머니. 이 장들에서는 말주머니에는 글이 꼭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특급비법을 알려준다. 만화를 그릴때 글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거야!
"효과음은 글자이면서 동시에 그림이기도 해. 만화의 배경에 추가 할 수 있지. 아, 그런데 이런 효과음은 만화에만 나와!:(P90)-철퍼덕, 탕, 띠~용, 쪼오옥,등 글과 어울리는 말풍선의 모습이 정말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같은 자동차 그림이라도 빵빵!과 빠라바라라밤!으로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 소리만 바꿨을 뿐인데 갑자기 훨씬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니?
이렇게..찬찬히 그리고 기대감을 갖게 설명을 해준다. 중간 중간 실습 공간이 있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해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고 보니 그림에 자신없는 어른에게도 참
좋을 책 같다.
정말 모든것을 아울러 본다는 8장에 나온 말이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하다.
"배드키티, 사실 만화를 그린다는 건 이야기를 만드는 거란다. 그러니까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글을 짧지만 강렬하고 명확하게 써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