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렇게 다방면에서 멋질 수가 있지요?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세종 대왕 - 소통, 융합, 혁신의 지도자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 외 지음, 이고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이 책을 손에 들고 펼치기전  얼마전에 한글에 관한 책을 읽다가 발견한 구절이 떠올랐다.

"내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첫번째로 한글을 배우고 싶다-제러드 다이아몬드(총균쇠저자"

"한글은 전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며 가장 훌륭한 글자이다-펄벅"

이 구절들을 읽으며 괜히 가슴이 뜨거웠던 기억이 있다.

세종대왕을 읽으며 세종대왕의 여러 업적들이 나와있지만 특히 한글이 부각된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세종대왕이 있었다. 이런 자부심을 갖게하는 여러 일화들이 나와있다.

세종대왕의 업적위주의 책이 아닌 왕이 되기전 왕자시절의 충녕대군이었던 세종, 왕을 포기한 형인 양녕대군을 대한 마음, 아픈 어머니에대한 효심, 집현전 학자들을 대하는 세종대왕의 모습, 그리고 장영실같은 신분에 관계없이 뛰어난 인물을 배출하게 만든 열린 마음, 이런 것들이 모두 모인것이 세종대왕이었다.

책이 굉장히 편안한 이야기체였다. 글속에 삽입된 대화글도 편안했으며 아이들이 읽고 어려워하기 보다는 다른 궁금증이 생겨 조선시대 또는 이 책과 연관된 다른책을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하이퍼링크 책 읽기를 가능하게 할것도 같다.

 많은 세종대왕에 관한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세종대왕에 대해 옛날이야기하듯 그러나 이야기속 이야기만이 아닌 사실들(세종대왕릉, 집현전 여러가지 발명품 사진등)에 관해 보여준다. 마지막엔 세종대왕과의 인터뷰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 책의 요약정도가 될 것 같아서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이 책에 나온 내용중 한가지를 골라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세종대왕은 단순히 한글만을 만든 왕이 아닌, 백성을 사랑하는 멋진 왕으로 기억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