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남동윤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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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줄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만화책을 볼때 휘리릭 하고 글씨만 훑어보는 정도인데

이 책은 그림까지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우선 그림이 입체감이 있다. 만화이면서 왠지 실제같은 느낌?이랄까.

책 속의 인물들이 살아서 말하는듯하다.

과학실에서 선생님의 방귀소동?^^, 채소를 안먹은 친구에게 일어난 일을 통해

채소를 먹기로 결심하는 아이, 남여 화장실 표지판 그림에서 나온 아이들 이야기..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 된 책이다.

12개의 주제로 나누어진 이야기들인데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교훈을 주는것

같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교훈적^^;인면이 있을까 생각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인찾기 대작전인데 길에서 주운 만원짜리를 주인을

찾아주는 내용이었다. 세종대왕님이 5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학에게 "어서 일어나지

못할까!" 하고 호통치는 부분도 재미있었고,( 그 학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폐의

주인 할아버지를 찾아낸다.^^) 그지폐에 그려진 세종대왕님의

표정변화를 보는 것도 웃음이 나왔다. 그 돈의 주인은 폐지줍는 할아버지.

돈을 찾은 할아버지가 소민이에게 용돈으로 천원을 주신것도 흐뭇한 부분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퀴즈형식의 그림찾기가 나온다.

그것을 찾으면서 읽는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건전하면서 재밌기가 어려울텐데...두가지가 다 들어있는느낌이었다.

아차! 별책 부록도 하나의 책을 산듯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졌다. 미로찾기등의

놀이가 들어있다.

이 책은 재밌다. 유쾌하다. 그리고..어둡지 않다.

만화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정하지 않고

이처럼 은근한 감동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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