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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영화관 ㅣ 북멘토 가치동화 6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평점 :
더 이상 나올 시리즈가 있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평범한^^ 제목의 수상한 영화관이 나왔다. 박현숙 작가님은 다작을 하시는 것 같은데, 어디서 이런 에너지와 소재,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일까? 별 궁금함을^^ 다 가지고 책을 읽었다.
일단 "고립"된 상황이라는 것이 흥미로웠고,
나도 맛집을 찾아 가본 적이 있기에 공감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이 마을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단길"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그 길들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했던가.
자꾸만 자꾸만 내가 했던 일들, 갔던 곳들이 생각나곤 했다.
내가 감으로 인해 그곳은 더 좋아졌을까?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은 그곳에 사람들이 늘어나는것이 좋았을까?
이 좋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나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이야기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키고 싶은 가치를 이야기한다.
한 가지가 옳다고 고집할 수 없는 시대이다.
변화가 있다면 그 변화가 무엇인지 알고는 있어야 함을,
새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옛것이 변하는 것이 싫어 옛것만 고집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또 한쪽으로만 치우친 발전보다는 모두가 살수 있는 공생의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것도 말이다.
우리가 사는 곳에도 다른 이름을 한 "다열 44번"은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재밌게 읽기를 바라지만, 재미속에서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