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건 싫어! 봄볕어린이문학 36
류호선 지음, 박정섭 그림 / 봄볕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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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리가 돌아왔구나.^^

책을 읽기도 전에 언제나 칭찬에서 만났던 토리가 떠올랐다.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오래도록 함께 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일 같다.

이 귀엽고도 멋진 글은 어울리는 그림을 만났기에 빛나는 것이리라.


1학년 교실에서 일어날법한(어쩌면 6년내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분위기를 이끄는 부분이 많기에 중요하게 여겨진다.

배우면 배우는 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기때문에 1학년은 어려운 시기이며

예쁜 시기이다. 이때 만들어진 습관이 오랜 기간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옳고 그름을 딱 집어 말하지 않고, 인물의 행동을 보고

아이의 눈으로 인물의 고민하는 지점을 잘 읽어준다는데 있는것 같다.


교훈적이지만,티내지 않고 슬그머니 떨어뜨린 물건을 집어 올려주는 느낌의 책이다.


마지막 명승부 사탕은 이 책의 멋짐을 한 껏 느끼게 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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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할머니,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할머니랑 윷놀이 했을 떄처럼 져도 괜찮아요."

"그럼, 그럼! 지는 것도 나쁜게 아니란다. 때로는 져 봐야 진짜 이길 수 있거든."


p71

'유안아! 네가 이겼지만, 이건 명승부였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으니까!

너도 그렇지?' 


p74

어쩌면 오늘도, 내일도 질수 있어요. 하지만 토리는 이길 수도 또는 멋지게 질 수도 있는

명승부 사탕을 먹었으니 괜찮아요.

자! 여러분 손바닥 위에 사탕 두 개가 있답니다.

빨간 사탕과 파란 사탕, 둘 중 어떤 사탕을 먹을래요? 다 골랐나요?


파란 사탕: 질 수도 있는 사탕

빨간 사탕 : 무조건 이기는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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