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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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이 홀짝 홀짝 호로록일까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알았다.

이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 수록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을.

처음에는 말놀이 책처럼 의성어나 의태어를 가르치는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글로 설명이 되어있지 않음에도 글자의 모양만으로도 상황파악이 된다.

특히 주인공들의 대사가 없이, 글자(두리번 두리번, 속닥속닥, 살금살금...)만으로도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느낌과 어울리는 글자의 모양은 그림책만이 줄 수 있는 장점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1학년과도 6학년과도 신나게 할 수 있겠다.

오히려 조금 높은 학년의 아이들이 좀 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내지 않을까?

벌써부터 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장작이 타들어 가는 타닥타닥 소리와 마시멜로가 코코아 속에 퐁당퐁당 들어가는 소리를

상상하며, 마음에 코코아의 단맛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스스르 풀어진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코코아를 이들과 함께 마시고 싶다. 

나는 어른이지만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그림책이 더더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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