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때문에 같이 읽었던 책인데 2학년 아이들 자투리 시간에 읽어 주느라 다시 읽게 되었다. 대부분의 옛날 이야기가 그렇듯 아기가 생기지 않던 집에 늦둥이로 태어난 아이. 만가지 보물이라의미의 만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딱 한가지 없는게 있었으니 바로..˝용기 ˝라는 보물이다. 이 이야기는 만보가 용기를 얻기위해 타의^^에 의해 고개 넘어 시장에 가는 길. 닥친 일들을 극복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 용감한 아이가 되는 내용이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왼쪽 길로 들어서야 할것을 고양이 때문에 놀라 오른쪽 길로 가게 되고 세 개의 고개를 넘게 되며 떡 할머니, 호랑이, 도깨비를 만난다. 짧은 책의 내용상 전개가 복잡하진 않지만 도깨비와 씨름을 할때 엄마가 말해준 왼쪽~!을 떠올려 왼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장면은 그림없이 듣기만 하던 아이들에게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다 읽고 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에게 없는 한 가지는 무엇일까라는 얘기도 나누어 보고 없는것보다 내게 있는 복을더 소중하게 여기자로 훈훈하게 마무리도 했다. 마지막장면에서 만보를 잃어 버린줄 알고 시장에서 울고 있던 부모님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의 엄마아빠를 떠올려 주었다. 자연스레 실종^^예방 교육까지 되었으니 여러모로 좋았다. 그냥끝내기 아쉬워 만보가 심부름 가는길 그려보기를 해보았다. 마지막 말숙이 등장에서 이야기 상상해보기를 해볼 여지가 있긴 했지만 정말 2권이 나올까? 정도로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