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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증조할머니
안나 피스케 지음 / 우리나비 / 2017년 9월
평점 :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교과를 연계해도 좋고, 그냥 감성적으로 좋은 부분들이 있다.
올 1학기 초에 2학년 아이들과 했던 사진으로 성장 과정 만들기가 있었다. 아이들이 아기때 유치원때 사진을 가져와 붙이면서 내가 자라는 과정을 사진으로 붙이고 설명도 넣고 하는것이다. 그때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아이들에게 좀 더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루카스가 증조할머니를 만나서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주요 내용인데 할머니가 현재 100살이 넘으셨다는 것과 그런 할머니에게도 아기시절, 젊은 시절이 다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경험이란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그리고 그 속에서 지혜가 만들어지는 것이리라. 지금은 안계신 나의 할머니..이 책을 읽으니 찾아갈 할머니가 있다면 맛있는 과자라도 사서 할머니께 가고 싶다.



"무엇을 보는 걸 좋아하세요?" "어린시절에는 늘 구름을 바라보곤 했지.지금도 그건 마찬가지란다." "땅바닥의 그림자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 "가을엔 알록달록 단풍잎도." "겨울엔 소복이 쌓인 눈도." "물론 루카스 네 얼굴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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