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의 찰칵찰칵 - 행복한 사진찍기
신인섭 지음 / 영진팝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락한 이론이 없다는 것이다. 마치 그림이 있는 수필을 읽듯이 그림 하나와 그에 관한 수필 같은 글을 읽어 나가면 된다. 지은이도 밝혔듯이 전문 용어가 없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영 맥빠진 책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카메라에 대해, 특히 전자 제품인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쉽게 접근을 할 수가 있다. 한 면씩 읽으면서 간혹 지은이의 사진을 흉내내 보면서, 또 지은이의 글을 떠올리고 또 흉내낸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다시금 지은이의 글에 비추어 본다면 어렵지 않게 자신의 실력이 늘고 있음을 알 것이다.

하지만, 쉽고 현락한 이론이 없다고 해서 결코 가볍게 볼 책은 결코 아니다. 각 면의 제목과 제목 아래의 머릿글만 읽어도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필요한 것을 꼭꼭 집어주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제목에서 '입문서'라고 했다고 해서 이 책이 디지털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글을 찬찬히 읽다 보면 단순한 기교를 넘어선 사진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딱딱한 내용을 싫어하고, 전자제품(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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