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하는 눈동자 - 양장
이슬아 지음, 이훤 시.사진 / 먼곳프레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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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삭막해져서 그런가

게임에서의 승자,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

성공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나보다 약하고 소외된 사람의 이야기나

나와는 관련 없는 미지의 타인,

예민해서 외면하고 싶은 사회 문제 등

주저하고 흔들리며 갈등하는

눈동자들에 대해서는 시선을 외면한다.


등단하지 않고 문학계에 나타난 작가로

이메일로 글을 써서 파는 발칙함,

일반적인 작가와는 다른 결로

작가보다는 '글 쓰는 노동자'라는 이미지를 가진

이슬아 작가의 신작 에세이 《갈등하는 눈동자》는

우리가 쉬이 다가가지 못하던 세계 속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을 담아냈다.


출간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중쇄에 들어가고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던 작품이기에

과연 이번에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미처 캐치하지 못했던 감정을,

사건을, 시선을 다뤘을지 궁금했다.


책은 총 열여덟 편의 에세이와 두 편의 강의록,

두 편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누군가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도 있고,

경기를 보거나 작품을 통해 접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을 삶을

해석하고 풀어낸 것도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들,

멸절을 앞둔 세계에서 동료의 이름을 외우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이동권 투쟁을 하는 전장연,

누군가의 승인 없이 스스로 데뷔하고

디지털에 시집을 발간한 작가,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수출된 입양아,

그녀의 독자인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등장인물의 세계를 소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냥 스쳐 지나갔을 수많은 타인을,

그들이 살고 있는 다양하고 울창한

타자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그저 치고받는 싸움처럼 보이는 격투기에서

'복수'가 존경심의 표현일 수 있음을,

누구보다 상대가 무탈하길 바라는 적수들의

뜨거운 연대를 읽어내었으며


애매한 승리를 인정할 수 없어

스스로 선택한 연장전에서 멋지게 패한 선수,

비슷하게 닮은 죽음으로

누군가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뒤를 이어가는 유족들의 이야기까지


전혀 빛나거나 멋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각자의 生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그리고 열심히 부딪치고 무너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때로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쓸쓸해지기도 했고

또 아직은 살만하다는 기대나 따스함으로

웃음 지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각각의 산문에는 눈동자, 시선, 응시,

동공, 눈빛, 눈망울과 같은 단어들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심지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김성은과의 인터뷰에서는

그녀의 눈동자와 눈빛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던 삶에서

타자로 시선이 옮기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각자가 가진 재난의 틈에서,

가까스로 존재하는 이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구하고 구원하는

이 이야기의 울림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발칙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전작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나

《가녀장의 시대》와는 다른 결로

항상 흥미진진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허를 찌르는 느낌이 있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세계를 바라보고 관찰하며,

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우리에게 소개하는 그녀의 진심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게 도와주리라 생각한다.


전장연의 이동권 보장, 레즈비언 커플의 출산,

환경 보호를 위한 옷 소비 끊기 등은

작가만의 신념이나 특정인에게만

공감 가능한 소재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런 예민함까지도 기꺼이 끌어안고

그들을 바로 마주하는 눈동자에서

나는 무엇을 알고 있으며

또 타인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편집자는

굳건한 눈동자를 가진 사람의 세상은 소란하지만,

갈등하는 눈동자를 가진 사람의 세상은

울창하다고 말했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의 눈동자를 가진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세상의 정설 앞에서

몹시 흔들리는 눈동자,

눈에 눈물을 머금고 누군가와 부딪치며

인정받지 못하는 타자의 세계마저 품어내는

이슬아의 감각과 이 책의 시선이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겼다.


간절하게 타자를 향한 세계로

무언가를 구해내고 바꾸기 위해 애쓰는

그녀의 간절한 바람이 녹아든 이 글이

나만을 위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 시대에

조용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주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그동안 몰랐던 이들의 세계를

과연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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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
김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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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의 사회 분위기를 들여다보면

감정적으로 요동친다는 생각이 든다.

SNS만 들여다봐도

PTSD 올 뻔했다는 표현이 가볍게 쓰이고,

자극적인 숏츠에 중독되거나

도파민을 충전하는 콘텐츠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정작 생각이 멈추거나 당황하는 순간에는

상대방을 빤히 응시하는 '젠지스테어'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솔직함과 감정적인 것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사소한 마찰이

곧바로 시비나 폭력으로 이어지고,

기분에 따라 낯선 이들에게

화를 분출하는 경우도 흔하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을까?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기보다

헐뜯고 비난 하는데 익숙해진 모습은

모순적이면서도 씁쓸하기만 하다.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은

이런 부정적 감정의 늪에 빠진 한국 사회를

인지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며,

회복을 위한 '트래킹(추적)'을 제안한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감정의 흔적을 되짚고,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10개의 키워드를 통해

감정의 실체를 깨닫게 한다.


책에서 다루는 키워드는

만성 울분, 도파민국, 충동성, '쉬었음' 청년,

수면 경시, 외모 강박, 대면 기피, 정체성 빈곤,

불싯 제너레이터, 이분법의 함정이다.


취업을 미루며 '쉬고 있는' 청년층,

타인과의 비교와 시선에 집착해

다이어트에 몰두하는 외모 강박,

직접 전화로 소통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콜 포비아,

자극만을 쫓는 도파민 중독,

수면을 경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나 자신도 경험하는 문제들이기에

책을 읽는 누구에게나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완벽한 타인이기에

서로를 이해하기에 어렵다.

나조차도 내 감정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데,

사회와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더욱 막막하다.


그래서 이를 이해하기보다는 외면하고,

긍정하기보다는 부정하는 게 익숙해졌다.

하지만 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 문제를 추적하면서

심리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비로소 제대로 직면할 수 있었다.


작가는 한국인들이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성실과 완벽을 강박적으로 요구하는

이중적 욕망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 결과 우리 사회의 깊숙이에는

분노, 불안, 비교 심리가 쌓여

사회 전반을 잠식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를 끊어내기 위해서

자기감정의 뿌리를 추적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빠른 속도의 사회에서는

감정의 간극을 제대로 들여다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느끼기만' 하며 살아가고,

감정이 왜 생겨났는지 궁금해하거나

추적하지 않은 채 긴장 속에 익숙해져 버린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불안과 강박을 줄이고

감정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을 배웠다.

무심코 지나친 감정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넘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공감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모순된 감정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긍정할 수 있는 태도를 배우게 된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감정은 늘 낯설게만 느껴졌다.

트렌드와 밈으로 소비되던 사회적 이슈들이

사실은 깊은 심리적 맥락을 담고 있다는 것을

책은 일러준다.

그 안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다정함 덕분에,

세상과 타인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성과를 위해 잠을 줄이고,

뒤처지지 않으려는 강박 속에서

속도를 늦추지 못하는 지금,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지금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할 것을 제안한다.


반응하기 보다 선택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지심리학을

이론과 사례, 에피소드로 풀어내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급속과 과속을 넘나드는 시대에,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은 감정을 추적하며

자기 이해와 회복을 돕는

꼭 필요한 책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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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이름 붙이기 -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는 28가지 감정 처방전
윤주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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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질투, 자존심, 열등감, 격노,

공허함, 통제, 위축 같은 감정들은

우리의 마음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잘 지내던 친구 사이에서도

질투감으로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

거리를 두고 멀어지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지만

사소한 감정 다툼이 쌓이다 보면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싸우거나 갈등하기도 한다.


이런 부정적이고 미운 감정들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고,

심각한 갈등으로 관계가 파탄 나기도 한다.


왜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감정에 취해서 객관적인 판단도 어렵고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전작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을 통해서

'~까봐'의 이유로 불안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심리를 분석하고

마음에 처방전을 내린 윤주은 작가가

이번에는 《감정에 이름 붙이기》를 통해

마음의 안부, 알아차림을 위한

실천적 처방을 제시한다.


감정에 취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든

막연한 괴로움에 명확한 이름을 붙이며

자기감정의 근원을 이해하고

삶을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

자존심이 상하거나 열등감이 느껴지는 등

그 감정을 느끼게 되면 화가 나거나

수치감에 빠져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다.


상대방을 미워하거나

혹은 그 감정을 느끼게 한 상대의 탓으로 돌리며

이것이 '내 마음의 생각'이 원인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감정은 생각에서 비롯되며,

이를 인식하고 명명하는 과정이

진정한 치유와 성장의 시작이라 말한다.

불안, 분노, 슬픔, 행복 등 다양한 감정을 다루며,

각 감정에 대해 어떻게 관찰하고

다스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안내를 따르다 보면

답답한 감정싸움에서 벗어나

가슴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은 내가 마주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느끼는 객관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작가는 감정은 단순히 느낌이 아니라

특정한 생각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강조한다.


불안은 '불안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며,

반대로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

즉,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내가 이를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에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에도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을 취하기보다

그 원인이 되는 생각을 알아차리고,

그 생각에 이름을 붙여 흐름을 관찰하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감정을 지배하는 인지도식(생각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 때면

특히나 이게 부정적인 방향일 때는

그저 억누르려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감정은 억누르거나 회피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뿌리를 찾아 이름 붙이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렇게 감정을 관찰하는 습관은

자기 성찰로 이어지며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흔들리는 감정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중심 잡기가 이뤄져야 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그 배경과 원인을 탐구하는 습관이

자기이해로 이어진다는 측면은

그동안의 '감정 기복'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면

그런 마음을 가진 스스로가 나쁜 사람,

못난 사람으로 보여 속상했다.

아직 이를 충분히 건강하게 다루고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로 바꾸어나갈 수 있다는

책의 메시지는 감정의 혼란에도

보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마음을 갖게 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

이것이 인간관계와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며

자주 느껴지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의 해답을 얻은 것 같다.


어떤 감정이 느껴질 때

이 감정을 종이에 옮기고 원인을 되짚으며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

실제로 감정에 열이 올라 흥분하기 쉬울 때

일기처럼 써보며 시도해 봐야겠다는 마음이다.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의 가르침이

자기 성찰과 감정 관리, 삶의 균형이라는

교훈을 안겨주면서,

흔들리는 마음과 불안한 감정으로

고민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유효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 믿는다.


한 번씩 감정이 흔들릴 때마다 펼쳐보며

감정을 제대로 사용하고 이끄는

긍정적인 습관을 이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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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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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숱하게 들어온 속담이 하나 있다.

바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이다.


확실해 보이는 일이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점검이 필요하다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이런 말 때문일까,

나는 살아오면서 모험보다는

타인이나 사회가 규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지극히 안전을 택하면서 살아왔다.


몇 해 째 이어지는 경기 불황이나

취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공이나 꿈에 관계없이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시험을 보는 청년이 늘어나는 것도,

이 나이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엇비슷한 삶을 사는 모습들 역시

비슷한 맥락일 터이다.


하지만 체이스 자비스의 《안전의 대가》는

우리가 추구하는 '안전'이

오히려 잠재력을 갉아먹는

감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가 권하는 안정적인 직장이나

결혼, 노후 준비 등은

불안을 감춰주는 장치일 뿐,

실제로는 개인의 창조성과 잠재력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삶을 '게임'처럼

적극적으로 임하며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이

진정한 성장의 원천이라 강조한다.


책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길 속에서

진짜 가능성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관심, 시간, 직관, 제약, 놀이, 실패, 실천

이라는 7가지의 레버를 제시한다.


✔️ 관심(Attention)

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호기심과

열정을 따라야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 시간(Time)

안전한 길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불확실하지만 가치 있는 활동에 시간을 써야 한다.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이 곧 삶이 된다.


✔️ 직관(Intuition)

데이터와 타인의 조언보다 내면의 목소리,

즉 자기 직관이 창조적 선택을 이끈다.


✔️ 제약(Constraints)

한계와 부족함 속에서

새로운 해결책과 혁신이 탄생한다.

제약은 창의성의 원천이다.


✔️ 놀이(Play)

진지함만으로는 가능성을 확장할 수 없으며,

놀이적 태도가 창의성을 자극한다.


✔️ 실패(Failure)

안전을 추구하면 실패를 피할 수 있지만,

동시에 성장도 잃는다.

그렇기에 실패에 두려워하기보다는

학습의 과정이며 성장의 기회라는 것을 믿자.


✔️ 실천(Action)

안전한 계획보다 작은 실천이

우리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온다.

행동이야말로 잠재력을 현실로 바꾼다.


이 7가지 관점은 나에게

'안전'이라는 허상이 아닌,

불확실성을 감수할 때

비로소 진짜 가능성이 열린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그동안은 마냥 피하고 외면하기만 했던

실패와 놀이, 직관과 제약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배웠고,

무엇보다 실행이야 말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마냥 돌다리만 두드리며 망설이던 나에게

한 발짝 내디딜 용기를 주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수많은 기회를

두려움 때문에 실패가 두려워,

때로는 불안감으로 미리 겁을 먹느라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놓쳐왔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안전한 삶'이란 환상에 불과하며,

결국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한 삶이라는

사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나만의 길을 설계하고

진정한 성취와 자유를 위해

두려움을 내려놓아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다.


《안전의 대가》는

사회나 주변의 조언에만 의존하며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이들에게,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를 주리라 생각한다.


안전을 좇느라 망설이는 이들에게

불확실성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내가 그랬듯 다른 이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주체적인 도전의 시작,

모험의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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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린 만큼 성장한다
도혜린 지음 / 퍼스널에디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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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의욕 충만했던 취준생 시절을 지나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들어갔을 때의

으쓱한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다.


면접과 테스트에서

많은 경쟁자를 제쳤다는 성취감,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으로

출근을 시작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내가 '꽤나 잘한다'고 믿었던 실력은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고,

하루가 멀다 하고 지적을 받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신입사원이라 모르는 게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물어보는 게 창피해 짐짓 아는 척 하다가

더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가끔 큰 목소리로 지적받는 날이면

화장실로 달려가 눈물을 쏟았고,

격려보다 질책만 돌아오는 현실에

서운함이 컸다.


그러나 곱씹어 보면 틀린 말은 없었다.

처리한 일에 분명한 실수가 있었는데

문제는 내가 감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었다.


결국 자존심을 내려놓고 묻고 배우며,

남들 퇴근 후 몰래 파일을 열어

공부하는 시간을 쌓아갔다.

그렇게 조금씩 늘어난 실력 덕분에

"진짜 네가 한거 맞아?"라는 칭찬을 들으며,

그때의 쪽팔림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실감했다.


《쪽팔린 만큼 성장한다》는

광고 대행사 제일기획에 아트디렉터로 입사한

작가 도혜린의 흑역사와 시행착오를 담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나의 신입 시절 좌충우돌을 떠올렸고,

그때는 힘들었지만 성장의 밑거름이 된

시간을 다시금 되짚을 수 있었다.


메일 보내기도 서툴고

전화벨만 울려도 심장이 뛰던 기억,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

업무 인사이트를 찾기 등

작가가 겪은 시행착오들은

내 경험과 겹쳐지며 깊은 공감을 주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도약이

부끄럽고 두려운 시행착오 뒤에

온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한다.

'프로'가 되기 위해 헤매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고,

실패를 성장으로 바꾸는 자세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수없이 넘어지고 울며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두렵고 어설프지만 그 반복이 쌓여

어느 순간 단단히 서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시행착오와 쪽팔림도

결국 성장의 발판이 된다는 것.


보통 실수나 오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

나한테만 왜 이래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거나 원망하기 마련이지만,

이를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경험으로 축적하는 용기 있는 시도는

참 대견하기만 했다.


마냥 잘 하고 싶은 마음이나

혼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과거의 프로젝트를 다시 열어보며

자신을 돌아본 과정은

지금의 나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주었다.


요즘은 어려운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젊은 세대가 많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도혜린 작가는

쪽팔림에도 주눅 들지 않고 도전하며,

신입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다.


이런 그녀의 마음가짐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뿐 아니라

매일을 의미없이 반복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초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완벽하거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나만의 길을 걷고,

그 어설픔을 매만져 매끄럽게 만들어가는

그녀의 신입 생활을 보니

참 예쁘고 본받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비록 완벽일지라도,

그 완벽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헤매는 흑역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어떤 일을 마주하든 초심자의 자세로

쪽팔림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겠다.


어차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마주할 수많은 처음 앞에

누구든, 언제든 쪽팔릴 수밖에 없고

그 감정은 '성장통'이라는 것을,

그렇게 느낀 좌충우돌의 시간이

인생의 서사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실수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성장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책을 통해 이 통과의례의 시간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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