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준비하는 고해성사
교황청 내사원 지음, 고준석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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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꼭 해야 하는 몇번의 고해 성사, 그리고 그것을 기본으로 우리가 또 일상을 보내며 짓게 되는 여러가지 소죄와 대죄들을 하느님께 용서 받기 청하는 고해성사.... 이론보다 실제가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 처럼 우리는 삶은 계속해서 길을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사를 통해 계속 앞으로 나갈 , 우리가 처음부처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신앙인으로서 어쩌면 고해성사는 가장 큰 선물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크고 깊게 느낄 수 있으며 하느님의 자비를 통해 우리가 삶을 바르게 살아갈 길을 계속 만들어 주시는 가장 중요하고 큰 성사 입니다.

매일 매 순간 죄를 짓고 십겨명 뿐이 아닌, 우리의 말과 행동과 생각으로도 그리고 생각조차도 하지 못함으로 우리는 매일 죄를 짓고 있습니다.

때로 한순간에 밀려오는 많은 고백해야 하는 일들에 당혹스럽고 부끄러워지며 무서워지며

또는 죄인줄 알면서 또 반복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며 한없이 나약한 나란 인간에 끊임없이 실망하고 반복된 죄의 무게에 하느님께서 도망치고 싶으며

또한 신앙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씁니다. 어차피 잘못 된것들..돌이킬 수 없어... 어디까지 날 용서해 주실까... 용서를 받고 나면 나는 잘 살수 있는가...

그러고 또 난 다 잊고 또 죄를 지을 텐데... 하느님이 무서우나.. 나는 또 ...

사탄의 유혹처럼 그냥 하지 말까..어차피 또 반복되는데 그냥 다음에 ..좀 무서우니 다음에 할까....또는 아직 말할 준비가 안됐어..난 아직 마음에 준비가 ..

내 죄가 너무 커서..도무지 할 수 가 없어..그냥 좀더 시간이 지나면..

사제에게 고백하는것 너무 부끄러운데...자신이 없는데.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그러나 그런 갈등의 시간, 부끄러움을 느끼며 스스로 속죄하고 통회하는 시간들이 부끄러움 또한 은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화해의 성사인 고해성사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시선을 잘 드러냅니다. 그리고 죄를 뉘우치는 이들의 삶안에서 하느님의 그 따스한 시선을 보여줍니다. p 7

하느님은 이미 모든걸 알고 계신분, 결국 우리가 갈등하고 그러는 순간부터 이미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그리고 부끄러움의 은총을 주시어 죄를 알게 하시고 고해소까지 인도해 주시려 하심,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음 안다면 조금더 고해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지지 않을까요.

이 책 앞부분에는 인간적으로 우리가 겪는 마음들과 그런마음 조차도 알고 계시며 그 어떤 죄도 용서해 주신다는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은총은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며 우리의 화해와 용서를 가져오는 자비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은총은 죄보다 더 강합니다. p 18

우리가 죄를 고백하도록 하는 마음의 변화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p 19

늘 똑같이 죄를 지르는 것을 고백하는 겸손한 이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삶의 여정이 오랫동안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상처가 났다고 마냥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자비의 주님꼐서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다시 일어나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p 23

그럼 어떻게 고해를 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서도 솔직함 ,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게 내 죄를 인식하며...등의 중요한 부분들이 나와 있지만 그중 또 기억해야 하는 부분은

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것 그러기에 사과가 아닌 용서를 청해야 하며, 내가 용서받기 위해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p 33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었답니다.

용서 받을 생각을 하고 내가 가벼워질 생각을 하다...나는 누군가를 용서 하고 있는지... 누군가가 나에게 잘 못을 하고 용서를 청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먼저 용서를 해줘야 하는 구나...나 역시 이렇게 큰 죄를 짓고 멀쩡히 살다 하느님께 용서 받고 싶어 하면서..나는 누군가를 용서 했는가....

고해 성사의 의미에 대해 오랫동안 묵상하게 되는 부분이었답니다.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 내가 싫어하고 나에게 죄를 짓게 하고? 나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준 사람을 나는 일흔 일곱번 까지...즉 항상 용서하라고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나는 실천하고 있는지. 회개, 고백 그리고 용서 라는 부분에 대해 . 고해성사는 무엇인가 .. 한없이 깊어지는 시간입니다.

고해성사는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하느님의 자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음을 알려주며 또 그전과 같은 내가 아닌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나 역시 용서하고 사랑을 품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다시 사는 것이 아닐까...

죄의 비참이 사랑의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p47

하느님께서는 단죄가 아닌 구원을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용서는 한계가 없으며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p51

올바른 죄의 고백을 위한 조건 - 통회의 결심, 죄의고백, 보상<저질러진 죄악을 기워 갚은것> = 보속 , 보속 p 62

우리가 단지 용기를 내서 고백한 다고 모든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마음으로 고해를 하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고해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고해성사를 처음 배우는 것은 세례 성사 받을때 잠깐 이라 나역시, 그 깊이를 다 알 수 없어 보통의 사람들은 고해소 가서 신부님께 고백하고 주신 보속 하면 끝이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많다. 그러나 진정 고해는 어떤것이며 또한 죄용서를 받고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며 또한 보속을 하고 죄는 용서 받지만 남은 벌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는 생각하고 인지 하고 있어야 한다.

용서는 죄를 없애 주지만 죄의

결과로 생긴 모든 폐해를 고쳐 주지는 못한다. 죄에서 벗어난 사람은 완전한 영적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p 62

부록 은 .고해 사제들에게 건네는 말씀입니다.

그 안에는 어떻게 고해를 해야 하는 지 사제들에게 하는 말씀이 자세히 적혀 있는데 그 부분까지 다 읽고 나면 조금더 고해소에 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무겁지 않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자비로운 사제가 될 수 있을까요? 기도하는 사제, 눈물을 흘리는 사제 그리고 고해자보다 자신이 더 죄인임을 깊이 깨닫는 사제여야 합니다.

신자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온화하고 친절하며 자비롭게 대하십시오. 그들이 용서를 청하러 온 것을 기억하십시오. 얘기하고 인내를 갖고 들고 하느님이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 말해 주세요.

관대와 자비는 다른 것입니다. 괜찮아요 그냥 가세요 괜찮아요 ...라고 말하거나 엄하게 꾸짖시 마십시오.

이 책 한권으로 다가올 성탄, 대림시기의 우리의 고해가 지금과는 또 다른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우리의 영혼이 사랑으로 충만해지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진정한 고해가 되리라 믿으며 소중히 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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