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여성을 이해하는좋은 방법 중 하나다. 세상의 많은 딸은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어머니의 인생을 좋아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며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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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방 설였다. 외할머니 시체를……… 보고 싶지 않았다. 희고 차가운 죽음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실나고 발하지 못했고 들어가서 외할머니 손을 잡았다.
그 순간 난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어른들이 나를 그곳 에 들여보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확인하라는 거였다.
 외할머니는 확실히 죽었다는 걸, 시체가 되었다는 걸,
연습이 아니란 걸 확인하라고, 나는 주저앉은 채 통곡했다. 모두가 귀를 틀어막을 정도로 소리 질렀다. 곡을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다리를 붙잡고 절절 기었다.
바닥을 내리고 머리칼을 쥐어뜯고 옷을 잡아 뜯었다.
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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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첫사랑은 쓰레기통에 처넣고 싶은 악몽이지만
어떤 첫사랑은 가장 이르게 빛나는 샛별처럼 그곳에서인생보다 더 긴 시간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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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내가 처음 느끼는 감정은 공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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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문지 에크리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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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알람을 굳이 맞춰놓기않고 실컷 자고 일어나는 아침, 좀더 이불 속에서 뭉그적대며 꿈을 우물우물 음미하는 아침, 서서히 잠에서 벗어나는 육체를 감지하며 느릿느릿 침대를 벗어나는 아침이다. 잔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사과 한 알을 깎아 아삭아삭 씹어 과즙을 입안 가득 머금고, 찻물을 데우고 커피콩을 갈아 까만 커피를 내려서 책상에 앉는 그런 아침이 중다. 오늘은 무얼 할까. 영화를 보러 나갈까. 책을 읽다가요리를 해볼까. 혼자서 자기 자신과 상의를 하는 일,
가 보고 싶은지, 뭐가 먹고 싶은지를 궁금해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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