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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그책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석원의 두번째 산문집을 방금 다 읽었다.
최근... 번역 소설들을 주로 읽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이석원이 잘 쓴 것인지..
술술 잘 읽히더라..
(물론 나만의 사심 가득한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의 세밀한 성격을 보면..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쓰고 또 쓰고 했을것이 분명하다. 노력한 만큼 나오는거 아니겠는가?)
이석원의 글이 당황스러울 만큼 솔직하다는 것은 보통의 존재 때뿐만 아니라.
그의 블로그 글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던 지라..
그의 연애담이 그득 실린 이번 산문집의 내용에선 당황스럽지 않았다.
다만... 그가 매우 예민하고 민감한것이 성격이듯이..
나는 매우 의심이 많고.. 남녀 문제에 심드렁하기에..
과연? 일련의 사건들이 사실인가? 라는 생각을 아니 할수 없었다. ㅋㅋㅋㅋ
그가 삶에 대해 갖고 있는 고민과 태도는 나역시 비스무리 하기에 곳곳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 저릿하게 만들기도 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타인이 날 어떻게 볼지에 대해 나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
이석원은 그런면에서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김어준과는 극과극으로 다른 사람인데..
나는 그렇다면 그 둘중에서 어디쯔음일까?
아마도.... 김어준에 쫌 더 마이 가깝지 않을까? ㅋ
어쨌든... 생일 선물처럼 이 책을 내준 이석원에 감사를 느끼며...
문학동네 2014년 겨울호.. 창간 20주년 기념호에 이석원의 글을 못 본거 같은데..
도데체 어디쯔음 그의 글이 있는것인지 갱장히 궁금해 하며 이 글을 마친다.